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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안철수, 투표 촉구 "文정권, 반드시 단죄해야...野에 기회달라"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10:21

최종수정 : 2021년04월05일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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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세력에 건네진 국민 권력 회수해야"
"7일 이후 야권은 대통합·정권교체 강 건너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일 "4월 7일 재보궐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권을 반드시 단죄하고 심판해야 한다"며 야권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12월 20일,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던 것은 오직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누가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야권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며 "단일화뿐만 아니라 제가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선거가 급박해지자 단지 표를 얻기 위한 여당 대표의 진정성 없는 사과, 그 와중에 계속 터져 나오는 이 정권 실세들의 위선과 내로남불, 그리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청와대의 남 탓은 한마디로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이 정권을 계속 방치하면 나라의 장래는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우리 아들딸들의 미래가 송두리째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저들은 온갖 거짓과 위선과 선동으로 지난 대선, 지선, 그리고 총선에서 압도적인 권력을 획득했다. 문 정권은 행정, 지방, 의회 권력까지 모두 장악했다"며 "그 결과는 한마디로 참담하다. 서민경제와 민생, 자영업과 소상공인,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잘못된 세력에게 잘못 건네진 국민의 권력을 회수해야 한다"며 "투표를 통해 거짓과 위선의 시대를 끝내자. 반칙과 특권의 시대를 끝내자.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일으켜 세우자.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켜내자"고 힘줘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4월 7일 이후 야권은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라는 더 험하고 깊은 산과 강을 건너야 한다"며 "저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야권에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정치의 혁신과 야권 대통합, 정권교체에 이르기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연단에 올라 손을 들어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03.30 photo@newspim.com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사전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신 분들도 많으실 테지만
본 투표일을 앞두고 여러분께 꼭 드릴 말씀이 있어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작년 12월 20일,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했던 것은 오직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누가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야권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단일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유불리를 떠나 모든 조건을 수용해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단일화뿐만 아니라 제가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비록 부족하지만, 저의 간절했던 지난 석 달 반 동안의 노력이 야권 승리에 기여하고, 약속을 지키는 신뢰 정치의 기반을 만들어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간 오세훈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면서 거듭 느끼고 확인한 것은,
바로 이 정권의 폭주를 그대로 둬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선거가 급박해지자 단지 표를 얻기 위한 여당 대표의 진정성 없는 사과, 그 와중에 계속 터져 나오는 이 정권 실세들의 위선과 내로남불, 그리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청와대의 남 탓은 한마디로 목불인견(目不忍見)입니다.

저들의 사과, 위선, 부정의 삼중 콜라보는 이 정권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 정권은 앞에서는 착한 척 온갖 위선을 다 떨면서 뒤에서는 사익을 챙기기 위해 온갖 나쁜 짓은 다하는 위선의 끝판왕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께, 서울시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밀어 넣으려는, 건국 이래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 정권을, 이번 4월 7일 선거에서 반드시 단죄하고 심판해야 합니다.

이 정권을 계속 방치하면 나라의 장래는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우리 아들딸들의 미래가 송두리째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투표에 나서야 합니다.
국민을 깔보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들을 심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4월 7일, 반드시 투표하여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헌법 제1조 제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어야 합니다.
위선과 무능, 독선적이고 반민주적 권력에게는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뒤따른다는 점을 똑똑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촛불정신의 본질입니다.
촛불정신을 배신한 정권에게, 때 묻지 않고 정의로운 진짜 촛불정신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의 핵심은 견제와 균형입니다.
정치권력 간에, 세력 간에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타협과 절충의 정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져야 제도 권력의 횡포와 남용을 막을 수 있고, 부정부패도 막을 수 있습니다.
법치는 권력의 사유화와 제도 권력의 남용을 막을 때 지켜질 수 있는데, 그 기반 또한 견제와 균형입니다.
 
우리는 문재인 정권을 통해서 견제와 균형이 무너진 정치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들은 온갖 거짓과 위선과 선동으로 지난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그리고 총선에서 압도적인 권력을 획득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행정 권력과 지방 권력 그리고 의회 권력까지 모두 장악했습니다.
사실상 일당독재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 현재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지형입니다.
 
그래서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한마디로 참담합니다.
서민경제와 민생, 자영업과 소상공인, 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호소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국민은 죽어가는데 저들의 배는 계속해서 기름져가고 있습니다.

공정과 정의, 상식과 합리 등 건강한 공동체의 가치와 규범이 모두 파괴되고 있습니다.
위선과 무능, 불의와 비리, 내로남불, 반칙과 특권이 판을 치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게 나라입니까?
 
원인은 바로 저들의 무능과 위선을 견제할 수 있는 균형이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정치운동장이 기울어져도 너무나 기울어져 있습니다.
운동장이 너무 기울어지면 아무도 똑바로 설 수 없습니다.
기울어져 만들어진 고랑에 고인 물은 반드시 썩듯이, 과도한 독과점 권력 또한 반드시 썩게 되어 있습니다.
 
4월 7일,
이제 잘못된 세력에게 잘못 건네진 국민의 권력을 회수해야 합니다.
 
투표를 통해 거짓과 위선의 시대를 끝냅시다.
반칙과 특권의 시대를 끝냅시다.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일으켜 세웁시다.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
투표로 부동산 망국의 주범, 백신 무능의 주범, 내로남불의 끝판왕들을 심판합시다.
저들을 심판하여 분노의 시대, 절망의 시대, 좌절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읍시다.
 
그리하여 오는 4월 7일을 '대한민국 회생의 날', '대한민국 새 출발의 날'로 만듭시다.
그래서 다시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합시다.
 
야권 또한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합니다.
저들의 실정에 기대고, 반사이익에만 얹혀가려는 낡은 습성을 버려야 합니다.
과거에 기대고 비판만 해서는 야권도 미래가 없습니다.
야권이 실제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서울시장 보선에서는 이기고 대선에서는 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이제 야권은, 국민들께 선거 후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4월 7일 이후 야권은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라는 더 험하고 깊은 산과 강을 건너야 합니다.
나라를 바로 잡겠다는 국민적 대장정의 보폭을 더욱 크게 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대안세력의 모습입니다.

정권교체는 단순한 권력의 교체가 아니라, 성공한 정부를 만들 역사적 책임이 더 무겁게 주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야권의 모든 구성원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저 안철수,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야권에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지난 석 달 반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가슴 깊이 새기고, 정치의 혁신과 야권 대통합, 정권교체에 이르기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약속, 지더라도 제 선거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듯이, 야권 대통합의 약속, 정권교체의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저 안철수,
명운을 걸고 이 길을 반드시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시 한 번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원 유세 현장에서 제게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격려 그리고 당부의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4월 7일, 꼭 투표해주십시오.
선거는 심판입니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께서 선택한 정치세력이 잘하면 계속 밀어주는 것이고, 못하면 단호하게 바꾸는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단호하게 심판해 주십시오.
 
저는 내일 선거운동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오직 역사와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가겠습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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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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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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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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