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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대륙, 코로나 3차 유행...백신·병실 부족 심각

기사입력 : 2021년04월05일 14:56

최종수정 : 2021년04월05일 14:56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 팬데믹이 1년 이상 지속됐지만 유럽은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암울한 봄을 맞았다. 전염력이 강하고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백신 부족으로 유럽 대륙은 사망자가 증가하고 또 입원환자 증가로 병상 부족을 겪고 있다. 더구나 장기간의 봉쇄령으로 인한 피로감이 유럽을 덮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 대해 "전염력이 더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코로나 3차 유행의 주범으로 유럽대륙 전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규 감염자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가 늘어났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또 대부분의 중증 환자가 고령층이었던 지난 추이와는 달리 지금은 청년과 장년 중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제는 젊은층과 중년층 환자도 많다"고 우려했다.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독일은 지난달부터 중환자실이 가득찬 형국이다.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약 1000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독일 응급의학협회의 크리스티안 카라기안니디스는 "이 속도로 계속 중환자가 늘어나면 앞으로 4주 안에 병실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도 병실이 부족한 상태다. 아담 니에지엘스키 폴란드 보건부 장관은 "지금은 코로나19 전염병 최악의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앞서 프랑스는 전날부터 코로나 3차 봉쇄를 시행했다.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금을 실시하며 등교도 불허했다. 프랑스는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일평균 3만8000건으로 2주전보다 55% 증가했다.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도 각각 95%, 75% 및 48%의 신규확진자 증가세를 보였다.

남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이탈리아 의사연맹의 지오반니 레오니 부회장은 "이동제한조치에도 불구하고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이같은 조치에 따른 유럽인들의 높은 피로감도 문제다.

백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EU는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U집행위원회는 "백신 공급량이 1분기 1억7000만회에서 2분기엔 3억6000만회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되면 9월이면 EU 전체 성인인구의 70%인 약 2억5500만명을 충분히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추가 백신물량이 확보되고 백신접종이 가속화되기 전까지 유렵대륙은 거리두기와 감염테스트, 확진자 추적 방역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파리 공중위생국 역학자 마틴 블래키어는 "유럽 대륙에서 전면봉쇄는 더 이상 해결책이 못되는 상황이고 백신물량도 부족한 형국"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31일 대국민연설에서 전국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기존 19개 지역에서 시행해온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 것.

이번 봉쇄조치는 오는 3일부터 최소 한 달 간 시행된다. 오후 7시 이후 야간 통행 금지, 비필수 상점 영업 금지, 국내 여행 제한 등을 골자로 한다. 또, 현장 근로직이 아닌 업종은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3주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오는 4월 말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교를 재개하고, 중·고등학교는 다음달 3일에는 교문을 열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전염성이 강하고,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44% 정도가 65세 이하 연령이라면서 "지금 새로운 방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바이러스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인구 6500만명의 프랑스는 현재 국민의 12%에 백신을 접종한 상황. 4월 중순에는 60대 중장년층에 그리고 약 한 달 뒤에 50대에 백신 주사를 놓을 계획이며, 6월에는 3000만명의 성인 접종을 예상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깃발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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