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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늘자 ′강남·마포′ 전셋값 뚝...계약갱신청구권 착시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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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신규 입주 단지 영향으로 물량 증가
계약갱신청구권 연장에 매물 고갈된 강남
전셋값 안정세 당분간 이어질 듯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많은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는 탓에 매물이 없어 거래 자체가 안되네요. 평당 2000만~3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떨어졌어요" (개포동 B 공인중개사무소장)

"지난해 말에는 매물이 없어서 가격·조건이 안맞아도 거래가 됐는데 신규 입주물량 때문에 지금은 단지마다 1~2개 이상 매물은 있어요. 전셋값도 3000만~5000만원 떨어졌고요" (공덕동 S 공인중개사무소장)

올해 초까지 서울 전셋값 강세장을 이끌었던 강남구와 마포구의 전셋값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 물량 영향으로 두 지역의 전셋값이 하락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속사정은 다르다. 강남구는 계약갱신청구권 연장으로 인한 물량 감소로 마포구는 신규 입주물량으로 인한 물량 증가가 전셋값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 "최고점 기준 최대 3억 가까이 하락"...꺾이는 강남·마포 전셋값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와 마포구의 전셋값 하락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강남구와 마포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지역 전셋값 상승폭 확대를 이끌었다. 두 지역은 주간 단위로 지난해 11월에 전셋값이 최대 0.21%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은 0.15%까지 전셋값이 올랐다.

두 지역은 직주근접의 이점을 갖고 있어 전세수요가 많은데다 임대차법 개정으로 최대 4년까지 전세 계약갱신이 가능해지면서 전세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크게 오르던 전셋값은 2·4 공급대책 발표 후 주택 공급에 대한 기대로 매맷값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전셋값 역시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3월 4주차에는 강남구 전셋값이 10개월만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4월 1주차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서 강남구는 지난주보다 0.02% 감소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마포구도 0.01% 하락해 지난주에 이어 전셋값이 떨어졌다.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전용면적 84.99㎡는 지난 1월 28일 10억원에 거래가 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29일에는 8억6000만원에 거래가 된 데이어 지난 7일에는 7억1000만원까지 떨어져 두달이 넘는 사이 3억 가까이 하락했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삼성아파트 전용면적 84.94㎡는 지난해 12월 10일 6억5000만원에 신규 전세계약이 체결됐으나 지난 2일에는 6억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7단지 전용면적 73.26㎡은 지난 1월 16일 7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지난달 23일에는 7억원에 신규 전세계약이 체결돼 두달 사이에 5000만원 하락했다.

◆ 입주물량 변수에 꺾인 강남·마포 전셋값

강남구와 마포구의 전셋값 하락세는 입주물량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지만 강남은 오히려 증가했고 마포구는 지난달에 올해 나온 유일한 입주단지에서 입주가 시작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집계한 올해 서울 지역 입주물량에서 강남3구는 지난해보다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물량이 늘어나게 되면 전세수요 감소와 함께 전세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강남구는 올해 3238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2395가구보다 1000가구 가까이 늘었다. 서초(2529→3214가구)·송파(1199→2170가구)구도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남구의 예정된 입주 물량이 공급되지는 않아서 입주물량 영향보다는 계약갱신청구권 연장에 따른 매물 부족이 전셋값 하락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포동 D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시세는 큰 변화는 없지만 계약갱신청구권 연장으로 인해 매물이 거의 없다"며 "계약 과정에서 처음 내놓은 가격보다 낮춰 계약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올해 예정된 유일한 입주단지인 '마포프레스티지자이'가 지난달 입주를 시작하면서 인근 지역에 전세 매물이 늘어났다.

공덕동 K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지난해 말에 주요 단지들이 1억~2억원 가까이 급등한데다 신규 입주 물량 탓에 전셋값이 떨어졌다"며 "요즘은 손님들이 바로 계약하지 않고 다른 매물들과 비교하면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하락세 확산 가능성은 낮아...전셋값 안정세 이어질 듯"

전문가들은 강남과 마포지역에서 나타난 전셋값 하락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서울에서 올해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데다 강남·마포에 비해 이들 지역들은 전셋값이 크게 오른 편은 아니어서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올해 계획된 입주물량을 기준으로 봤을 때 강남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물량이 나오는 편인 만큼 소폭 하락하거나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마포구는 올해 예정된 입주물량이 모두 나온 만큼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서울 전체 입주물량은 지난해보다 줄었으나 강남3구는 오히려 늘었고 마포는 3월에 계획된 물량이 다 나왔다"며 "강남 지역은 올해 전셋값 급등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출 규제 완화나 전월세신고제 도입이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히지만 정부가 지속적으로 물량 공급 의지를 내보이는 만큼 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부의 전세 및 공급대책으로 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공공정비사업과 3기 신도시가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인근 지역의 전셋값은 오르겠지만 공급 기대감으로 인해 시장 불안은 줄어들어 전셋값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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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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