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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에 글로벌 VC 들어온다… '1랩 1벤처' 탄력

기사입력 : 2021년04월12일 13:00

최종수정 : 2021년04월12일 13:00

카이스트-요즈마그룹 공동펀드 운영 추진
이광형 총장 1랩 1벤처 사업 추진 '마중물'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글로벌 벤처투자기업(VC)이 들어온다. 이광형 KAIST 총장이 추진하려는 '1랩 1벤처'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기원은 글로벌 벤처투자기업 요즈마그룹과 지난 8일 공동기술 사업화 및 인재 확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요즈마그룹은 1993년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 창업벤처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과 공동으로 조성한 요즈마펀드에서 출발했다. 요즈마 그룹은 2000년대 성공신화를 써온 이후 나스닥에 24번째로 상장한 기업이기도 하다. 

이갈 에를리히(좌) 요즈마그룹 회장, 이광형 KAIST 총장(가운데),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우)가 지난 8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공동기술 사업화 및 투자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자료=한국과학기술원] 2021.04.12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교원·학생 창업 기업, 출자 및 연구소 기업, 동문 기업 등을 포함하는 한국과기원 관련 기업에 대한 요즈마그룹의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이 본격화된다. 한국과기원은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요즈마그룹의 분점을 캠퍼스 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 현재 논의 중이다.

이번 업무협약식을 통해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한국 과학기술의 메카인 한국과기원 캠퍼스에서 사무실을 운영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우수한 인재 채용하고 기술을 발굴할 수 있을 것ˮ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안에는 캠퍼스 내 사무실 유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한국과기원의 설명이다.

요즈마그룹은 지난주 7000만 달러 규모의 한국-이스라엘 중견기업 성장펀드를 중견기업연합회의 결성하기도 했다. 이 펀드를 통해 요즈마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노하우와 이스라엘에 있는 400개 이상의 R&D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과기원의 기술 벤처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유망 벤처에 투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요즈마그룹은 이스라엘 최고권위의 과학기술기관인 와이즈만 연구소의 한국지역 기술사업 사업권을 활용해 기술을 필요로 하는 국내 사업체를 적극적으로 협력해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주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이광형 한국과기원 총장이 밝힌 'VC의 캠퍼스내 유치'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총장은 "연구혁신의 결과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는 한국과기원인 추구하는 새로운 문화 전략의 중심축ˮ이라며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능력이 뛰어난 요즈마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연구 성과의 기술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과기원이 배출한 창업기업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종성 한국과기원 기술가치창출원 교수는 "요즈마그룹과 함께 공동으로 펀드를 운용해가면서 관련된 창업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까지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부분 역시 이번 협약을 통해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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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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