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이예원이 첫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예원(18·KB금융그룹)은 13일 충남 부여 백제 컨트리클럽(파72/6231야드) 사비(OUT), 한성(IN)에서 열린 'KLPGA 2021 XGOLF-백제CC 점프투어 1차전'에서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21 XGOLF.백제CC 점프투어 1차전 우승자 이예원. [사진= KLPGA] |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오른 이예원은 최종라운드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7-70)로 경기를 마치며 결국 생애 첫 우승을 이뤄냈다.
첫 우승을 기록한 이예원은 "프로 데뷔 후 첫 대회라 긴장과 설렘이 공존했다. 결국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어 정말 기쁘고 좋다. 마인드를 컨트롤하면서 차분하게 강풍을 대비하며 한 홀 한 홀 쳤더니,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예원은 8살 때 골프 중계에서 공이 홀로 들어가는 장면을 본 뒤 골프의 매력에 빠졌다고 전했다. 일찍이 두각을 나타낸 이예원은 2016년 국가 상비군에 이어 2018년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제12회 KB금융그룹배 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비롯해 '제17회 호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그리고 '제18회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등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롤모델을 묻자 이예원은 "박인비 선배님의 멘탈 관리와 쇼트게임 기술 그리고 안송이 선배님의 샷 정확도와 코스 공략법을 닮고 싶다. 나중에 골프팬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게 된다면 '멘탈이 좋은 선수'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예원은 "드림투어에 올라가서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 첫 시즌을 위해 동계 훈련에서 체력 위주의 훈련을 했는데, 시즌 끝까지 체력 관리를 잘 해서 정규투어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고지우(19)가 5언더파 139타(70-69)로 2위, 유서연(19)과 주세연(22) 그리고 정혜윤B(22)가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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