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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뛰어넘는 초과수요"…HMM, 운임 고공행진에 해운호황 언제까지?

기사입력 : 2021년04월19일 09:02

최종수정 : 2021년04월19일 09:02

글로벌 경기 회복에 컨테이너 부족 지속…SCFI 다시 상승
가전·가구 소비 '초과수요'…전체 선복량 넘는 물동량 발생
'공급과잉 해소 국면' 분석도…1분기 영업익 최대 1.2조 전망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해운업 호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며 전체 선복(선박 적재 용량)이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높은 운임 수준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HMM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 2만4000TEU급 'HMM알헤시라스호' [사진=HMM]

◆ SCFI 2652.12로 작년 6월 대비 2.5배 수준 지속…'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전·가구 초과수요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9일 2652.12로 전주보다 2.5% 올랐다. 지난 1월 15일 288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소폭 조정받았지만 작년 6월 1000 초반대를 넘은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2.5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소폭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하는 이유는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선복 규모를 뛰어넘는 초과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은 코로나19로 멈췄던 중국 공장이 가동하면서 상반기 수요까지 하반기로 몰렸기 때문이다. 반면 현재는 전에 없던 소비가 창출되면서 본격적인 경기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한 가전제품 또는 가구 소비가 대표적이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과 함께 가전 소비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 9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LG전자 역시 생활가전 실적이 사상 처음 영업이익 8000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업계에서도 글로벌 전체 선복인 약 2300만TEU(1TEU=6m 컨테이너 1개)와 비교해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늘어나며 수출업체들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배를 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 운임이 상승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컨테이너선 부족 현상이 현재까지 지속되는 것은 코로나 이후 사람들의 삶의 패턴이 바뀌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컨테이너선 발주 잔고 9.5% 역대 최저 수준…장기 불황 원인 공급과잉 해소 기대감도

해운업 장기 불황의 원인이었던 공급과잉이 본격적인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2억570만TEU로 작년 대비 5.7%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선복량 증가율은 4%로 수요가 공급을 앞선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발주 잔고는 작년 말 전체 선복량의 9.5% 수준으로 해운업 호황으로 불렸던 2007~2008년 60% 대와 비교해 역사적 저점"이라며 "장기 불황을 야기해온 공급과잉 해소가 최소 1.5년~2년 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복량을 웃도는 수준의 수요가 뒷받침될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HMM의 실적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일부에서 제기됐던 하반기 운임 조정 우려가 현실화한다 해도 현재 운임 수준에서 진행 중인 장기고정계약(SC) 물량을 확보, 운임 하락 방어가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HMM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전체 영업이익(9808억원)을 뛰어넘는 1조원을 달성할 거란 기대감도 나온다. KTB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전망치인 1조2000억원을 내다보고 있고, 삼성증권 7530억원, 대신증권 746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HMM은 내달 중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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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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