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외부 자문위원회가 이르면 오는 22일(현지시간)에 회의를 재소집한다는 소식이다.
미국 뉴욕의 한 대학병원에 있는 존슨앤존슨(J&J)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2021.03.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CDC의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호세 로메로 위원장은 15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잠정적으로 다음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재소집하기로 했다"며 최종 재소집 일자는 16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CDC는 존슨앤존슨(J&J) 제약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후 혈전증 사례 6건이 보고되자,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혈전증이 나타난 이들은 모두 여성이며, 이중 한 명은 사망했다.
백신 사용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ACIP 긴급회의가 14일에 소집됐지만 위원회는 표결하지 않았다. 추가 정보 수집과 분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로메로 위원장은 다음 주 2차 회의에서도 어떠한 결론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 접종 중단이 수 주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바를 시사했다.
그는 "위원회는 백신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더 많은 데이터를 원하고 있다"면서 "접종 중단은 수 개월까지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얀센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한 것이지, 아예 불허한 게 아니라며 "접종 중단은 수 개월이 아니라 수 일만"이라고 알렸다.
자문위에서는 2~3주만 접종을 중단하자는 의견부터 한 달 정도로 멈추자는 의견으로 나뉜다. 혹은 특정 연령·인구층에 접종을 제한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CDC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약 680만도스(1회 접종분)의 얀센 백신이 접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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