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삼척시가 권역별 대표작물을 발굴 육성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기존 농업경영 방법을 탈피, 노동력을 절감하면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자 삼척 대표작물을 발굴 육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내 농업인구, 재배작목, 유통, 농업소득 등 일반적인 농업현황을 조사 분석했다.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삼척시 전체를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대표작물을 발굴 선정해 대표작물의 농가소득 향상방안, 유통가공방안, 선정된 대표작물의 육성을 위한 행정적, 기술적 지원방안을 검토했다.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삼척시청. 2020.09.08 onemoregive@newspim.com |
지역내 5개 권역은 고랭지 기후가 특징인 하장면 제1권역, 폐광지로 분류되는 도계읍과 신기면을 제2권역, 오십천이 지나가는 미로면과 동지역을 제3권역, 마읍천이 흐르는 근덕면과 노곡면을 제4권역, 가곡천이 흐르는 원덕읍과 가곡면을 제5권역으로 설정했다.
제1권역인 하장면은 고랭지 채소 재배지역으로 무,배추의 연작재배 피해와 가격의 하락으로 풋고추, 브로콜리, 양배추 등 대체작목을 육성하고 있으며 최근 산마늘, 사과 등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제2권역인 도계읍과 신기면은 폐광지 대체작목으로 포도를 집중 육성했으나 2015년도~2016년도 FTA 폐업지원사업으로 대부분 폐업했다. 일부 농가에서는 샤인머스켓 등으로 전환했다. 최근 지역농협과 향후 휴경이 예상되는 경사지 밭에 개두릅 등 새로운 작목의 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제3권역인 미로면은 보리, 콩 등 밭작물 재배가 이뤄지고 있으나 고령화와 축산농가의 규모화에 따라 보리의 재배면적은 현격히 감소해 보리 대신 사료작물의 재배로 대체했다.
또 콩재배 면적도 사료 작물의 재배로 감소 추세에 있다. 동지역은 토마토, 상추 등 근교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 아스파라거스(왼쪽)와 차광장치로 생산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사진=삼척시청]2020.03.24 onemoregive@newspim.com |
제4권역인 근덕면과 노곡면은 벼농사 등 수도작 위주의 농업지역으로 승용 이앙기, 콤바인 등 대형농기계의 반값 지원과 산물벼 전량 수매 및 건조료 100% 지원, 병해충 드론 방제지원 등 디지털 벼 생산기술 보급을 통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다.
제5권역인 원덕읍과 가곡면은 과거에 수도작, 과수 등 여러 가지 품목이 혼재된 농업으로 수도작 후기작으로 논마늘 재배가 주로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콩 재배면적도 늘어나고 있다.
삼척시는 올해 '권역별 삼척대표작물 발굴 용역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 동안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자해 5개 권역에 대표작물을 발굴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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