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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찾은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정권 재창출·민생 회복·행정수도 완성 한목소리

기사입력 : 2021년04월22일 13:38

최종수정 : 2021년04월22일 13:38

홍영표 "정당 책임정치" VS 송영길 "변화 절실" VS 우원식 "민생 방점"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대전을 찾아 각자가 정권 재창출의 적임자라고 자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기호순)는 22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순회 합동연설회(대전·세종·충남)에서 모두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을 개혁하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홍영표 후보는 "정당이 국가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그 결과를 함께 책임지는 정당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며 "정당이 만드는 정책을 정부가 받아 집행하고 정부 인사도 당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 책임정치 이번 대선부터 시작해야 한다. 대선후보와 함께 당이 중심이 돼 대선을 치르겠다"며 "(대선)캠프가 아니라 당의 공약과 정책으로 대선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22일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순회 합동연설회(대전·세종·충남)에서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후보(왼쪽부터)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04.22 rai@newspim.com

홍 후보는 민생 회복과 충청권 발전방안도 내놨다.

그는 "당대표가 되면 방역과 백신 수급 차질 없도록 당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며 "코로나 피해 보상 및 양극화 해소 예산을 종합한 '코로나 극복 예산'을 제1호 고위당정협의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피력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지킬 것은 지키되 고칠 것은 고치겠다. 투기억제, 보유세 강화, 공공 주도 주택공급 확대 등 부동산 정책의 원칙과 일관성은 지키겠다"며 "특히 청년과 실수요자들의 좌절과 패닉바잉을 불러온 불공정한 청약제도와 불합리한 대출 규제는 바로 고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공약으로는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 세종 국회의사당, 공공기관 이전 홍영표가 챙기겠다"며 "'충청메가시티'도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 '4차 국가철도망계획 최종안'에 도민,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보겠다. '세종시 공동캠퍼스', 대전역 인근 'IT교육 창업지원센터 신설', 해내겠다"고 말했다.

당대표 '3수'에 도전하는 송 후보는 변화에 방점을 두고 "민주당이 더 이상 운동권 꼰대 정권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20~30대 청년이 희망을 걸수 있는 민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재보궐 선거 결과 국민께서 민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었다.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 이 상황에서 하던 대로 하면 안 된다. 저부터 반성하고 바꾸겠다. 사람을 바꿔야 변화가 시작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정말 큰 위기다.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여론이 과반을 넘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는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이 후퇴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한다. 행정수도의 꿈도, 균형발전의 꿈도 후퇴할 것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만들어진 각 지역의 민주정부의 교두보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 후보는 △백신 수급불안 해결 △부동산 문제 해결 △한반도 비핵화정책 뒷받침 등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대전세종충남 주요 공약으로는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서산비행장 민항기 취임 등을 약속했다.

우원식 후보는 '민생'에 방점을 뒀다.

우 후보는 "민생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 아니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다. 국민이 알려준 길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총선승리와 보궐선거 패배 사이 1년간 국민이 겪은 가장 큰 삶의 변화는 먹고 사는 문제였다. 양극화, 코로나19, 부동산 급등, LH사태 다 아우르면 민생"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국민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전국민재난지원금 강화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적용 △부동산 종합대책기구 당내 설치를 약속했다.

우 후보는 "선거 패인을 두고 여러 주장이 있다. 그런데 민생이 절박하다고 그렇게 소리치는데 우리 안에서 갑론을박하며 묶여있을 것이냐"며 "국민 속으로, 현장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눈높이를 같이하고 고단한 민생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청년들에게 어떻게 희망을 줄 것인지, 내 삶에 민주당이 꼭 필요하다는 믿음을 어떻게 쌓을 것인지 그걸 가지고 실천하고 절박하게 외치자"고 힘줘 말했다.

충청권을 위해 △브랜드 메가시티 조성 △대덕특구 재창조 △연내 국회의사당 설계 착수 △공공기관 이전 등을 공약했다.

ra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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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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