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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유가희 씨, '디자인계 오스카' iF 디자인상 수상

기사입력 : 2021년04월23일 11:04

최종수정 : 2021년04월23일 11:04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목원대학교는 미술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유가희 씨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아이에프 디자인 탤런트 어워드(iF DESIGN TALENT AWARD) 2021'에서 불평등 완화 분야 위너(WINNER)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독일의 iF 디자인상과 '레드닷 디자인상', 미국의 'IDEA 디자인상'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iF 디자인 탤런트 어워드는 재능있는 차세대 디자이너와 이들의 잠재력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적인 국제 학생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다. 매년 전 세계에서 1만건 이상의 작품이 출품된다.

목원대학교는 미술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유가희 씨가 '아이에프 디자인 탤런트 어워드'에서 수상한 작품. 시각장애인을 위한 '알파벳 터치 카드'를 디자인했다. [사진=목원대] 2021.04.23 memory4444444@newspim.com

공모전 주제는 UN(국제연합) 선정 세상을 변화시키는 15가지 목표였다.

유 씨가 수상한 분야는 소외된 인구의 요구에 주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불평등 완화다.

유 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알파벳 터치 카드'(Alphabet Touch Card)를 디자인했다. 그는 문자를 몰라 불편함을 겪는 시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알파벳의 필순 등을 촉감으로 배울 수 있는 교구 디자인을 만들었다.

심사위원들은 촉감을 통해 알파벳을 배울 수 있는 카드 디자인이 시각장애 아동 등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목원대학교 미술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유가희 씨 [사진=목원대] 2021.04.23 memory4444444@newspim.com

유 씨는 "교회에서 아동부 교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어린이 교구를 접했는데 시각장애 아동의 단어 교육을 위한 교구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교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이번 공모전 출품으로 이어졌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품디자이너가 돼 사회적약자를 돕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을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memory44444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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