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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로봇청소기 1위 노린다…'제트봇AI'에 인텔 두뇌 탑재

기사입력 : 2021년04월27일 15:55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08:28

'펫케어 기능'으로 1·2인 반려가구 겨냥
올해 목표는 "로봇청소기 매출 3배 성장"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 1위를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한 로봇청소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신제품은 인텔의 최신 AI 칩셋을 탑재해 바닥에 납작하게 깔린 양말이나 전선도 피해갈 수 있고, 스스로 먼지를 비울 수 있으며, 집 안의 특정 위치만 청소하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 똑똑해졌다.

삼성전자는 이동성이 좋다는 로봇청소기의 특징을 활용, AI스피커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27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무선청소기 신제품 체험행사를 열고 로봇청소기 2종과 스틱형 무선청소기 1종을 소개했다.

◆"로봇청소기 시장 안 크는 건 '답답해서'"...인텔 '두뇌'로 스마트함↑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은 편리함에 힘입어 지난 5년간 25%(2015년)에서 77%(2020년)로 3배 이상 성장했지만, 로봇청소기 시장은 같은 기간 10%에서 12%로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 시장이 주춤한 이유가 '스마트함'이 부족해 사람이 직접 청소하는 것에 비해 편리함이 크지 않은 데 있다고 판단,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라이다(LiDAR) 센서 3D 센서, 인텔의 AI 칩셋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인간의 뇌 신경망 구조를 재현한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로봇청소기에 탑재한 것은 제트봇AI가 처음이다.

그 덕에 제트봇AI는 양말처럼 납작한 물건부터 1cm 크기의 장애물까지 인식, 이를 피해 청소를 할 수 있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 빅스비가 적용된 맵을 통해 집 구조는 물론 가구 위치까지 인식, "TV장 중심으로 청소해"와 같은 명령에 따라 움직일 수도 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7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무선청소기 신제품 체험행사를 열고 로봇청소기 2종과 스틱형 무선청소기 1종을 소개했다. 왼쪽부터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장휘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청소기제품기획 프로, 최윤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IoT Biz그룹 프로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 2021.04.27 nanana@newspim.com

 

장휘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청소기제품기획 프로는 "제트봇이 도킹스테이션으로 복귀하면 로봇청소기가 충전과 함께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우기 때문에 도킹스테이션 내 먼지봉투를 1~2개월마다 교체하는 것 외에 이용자가 로봇청소기 자체에 주기적으로 신경쓸 일이 없을 정도로 간편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 최윤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IoT Biz그룹 프로는 이 제품이 로봇청소기와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까지 섬세하게 신경썼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프로는 "반려동물이 로봇청소기를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착안, 반려견과 제품이 어떻게 친해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며 "부재시 반려견의 움직임을 확인, 이상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촬영할 수도 있어 1·2인 반려가구에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누르고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 목표로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전자 인공지능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제품 사진 [사진=삼성전자] 2021.04.27 nanana@newspim.com

이번에 출시된 로봇청소기는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2020에서 출시를 약속한 일반 소비자용 홈 로봇 제품이다. 당시 김 사장은 "프로젝트 프리즘 제품으로 6~7월께 소비자가 살 수 있는 로봇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I 기능을 강화하면서 당초 약속보다 출시일정이 1년가량 늦어졌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제트봇AI는 AI스피커에 가까운 가정용 홈로봇을 지향하는 점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AI비서 빅스비와의 연동이 가능함은 물론 자체 내장 스피커로 반려동물의 흥분을 가라앉힐 수도 있다. 추후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최 프로는 "오는 6월 중 SW 업데이트로 명령어에 따라 알맞은 음악을 재생하는 등 시중 AI스피커와 유사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59만원의 제트봇AI와 함께 음성인식, 사물인식 기능이 빠지고 공간인식 정도만 가능한 59만~89만원 상당의 보급형 제품 '제트봇'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정체돼 있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시장점유율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도 목표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 샤오미의 3파전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AI기능 고도화에 반려동물 케어 기능까지 겸비한 신제품으로 1위 달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날 "현재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출시 계획도 검토 중"이라며 "올해 자사 로봇청소기 매출이 전년 대비 3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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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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