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홍남기 총리대행 "국산 백신 개발에 687억 투입·지원 강화...내년초 나올 것"

기사입력 : 2021년04월28일 10:01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10:01

홍남기 총리대행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백신자주권 위해 전주기적 지원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코로나19 예방제(백신)의 자주권을 위해 국산 백신을 늦어도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인도 거주 교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선다.

2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백신수급문제의 근본해법은 국산백신의 개발이며 정부는 이를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 백신은 5개 기업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2개 백신이 임상 2상을 개시해 하반기 3상 진입이 예상된다. 홍남기 총리대행은 "정부는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국산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전임상·임상·생산 전주기에 걸쳐 총력 지원 중"이라며 "올해도 예산 687억원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8 yooksa@newspim.com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백신도입 협의와 함께 기술이전 생산방식 계약을 내년 이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홍 총리대행은 "향후 우리 백신개발 원천기술 확보 및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어 "정부가 발표한 계획백신이 차질없이 도입돼 공급되도록 최우선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제까지 259만명이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앞으로 3일간 백신접종을 착실히 진행해 이달내 3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게 홍 대행의 이야기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도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위한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인도는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항공편이 봉쇄됐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내국인 이송 목적의 부정기편은 계속 운행되고 있다는 게 홍 대행의 이야기다.

그는 "우리 교민도 100여명이 이미 확진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1만 1000여명에 이르는 인도 교민들의 안위가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인도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과 함께 교민의 귀국지원을 비롯해 우리 교민 보호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교민 이송을 위한 추가 부정기편 신청시 신속하게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홍 총리대행은 정부의 특별방역관리 조치를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실시된 집중 방역점검에선 이틀간 24개 부처에서 2148개소를 점검했다. 그 결과 거리두기 미준수, 마스크 미착용과 같은 방역지침 위반건수는 238건이 적발됐다. 홍 대행은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인 것이 방심 바이러스라고 했던 칠곡군수의 표현을 다시 한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며 "각자 기초 방역수칙 준수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