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강병원 "징병제 유지 불가능…모병제, 우리가 가야 할 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소득층 위주 입대 우려에도 "군 복무자 우대정책 추진 가능"
공적연금 개혁 제안 "혜택 중장년, 부담 미래세대 감당 문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4·7 재보선 이후 정치권에서 모병제가 거론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강병원 의원이 이를 공개적으로 주장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 의원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태어난 1971년 출생한 남자아이가 53만 명이지만 2020년엔 14만 명에 불과하다. 현재의 징병제와 군 병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모병제는 첨단무기체계와 정예병력이 중요한 현대전의 특성을 고려해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모병제를 도입할 경우 저소득층 위주로 입대해 군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면서 "징병제 하에서는 군 복무자에 대한 우대 정책을 수립하기 어렵지만, 모병제를 도입하면 군 복무자에 대한 여러 우대 정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2021.04.28 dedanhi@newspim.com

강 의원은 "대학 등록금 지원부터 공직 진출시 가산점 부여까지 군 복무자에 대한 우대 정책을 통해 우수한 자원의 군 복무를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젊은층이 더 많은 부담을 져야 하는 공적 연금 제도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적연금이 갖는 제도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고 개혁으로 발생하는 부담에 대한 합리적 분담이 전제된다면 대다수 국민들은 분명 수긍하고 지지해줄 것"이라며 "중요한 건 책임있는 정치세력이 용기를 갖고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이대로 가면 나중엔 보험료를 30%씩 내야 하는데, 혜택은 현 중장년이 누리고 부담은 오롯이 미래세대가 감당하는 게 제일 문제"라며 "국민 세금으로 300만원 연금 수급자의 50만원 적자를 채울지, 누구나 기본 생계가 가능하도록 기초연금을 강화할지를 제시하며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개혁안으로는 온정주의 혁파와 민생개혁을 강조했다. 특히 온정주의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경우 갑질,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진 의원을 과감하게 탈당시켰다"며 박덕흠 의원, 김병욱 의원 최근 당직자 폭행 논란의 송언석 의원을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같은 온정주의가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상황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조국 개인을 감싼 것이 아니라 조국에 대한 검찰의 편파수사, 검찰이 자행한 대통령의 인사권 침해, 국회의 인사청문회 방해 등에 맞서 싸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의 문제는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이고, 다툼이 있는 사안에 대해 일방적으로 단정하고 날선 공방을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2021.04.28 dedanhi@newspim.com

다음은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재보선 패배 이후 모두가 쇄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쇄신의 내용이 없다는 비판 또한 많다. 당의 위기의 원인을 무엇으로 보나.

▲ 여러 원인이 꼽히고 있다. 그 중 우리 당 내부의 온정주의, 제식구 감싸기에 국민이 큰 실망을 하셨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내부의 허물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논란이 발생했을 때 사과도 처분도 미흡했다. 또한 우리가 원하는 개혁을 추진하는 만큼, 국민 삶과 민생을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 부동산문제, 2030일자리문제, 코로나19 방역과 자영업자 손실문제 등 경제현안에 대한 치밀하고 과감한 정책을 추진했어야 한다. 민생과 개혁은 한몸이고, 민생을 제대로 추진할 때 개혁의 동력이 함께 확보된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했어야 하는데 많이 부족했다.

-선거 이후 나왔던 주류 책임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친문이니 비문이니 인물 중심으로 계파를 나누는 구시대적 발상을 그만둘 때 당 혁신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작년 총선을 보면 민주당 후보 전원이 문재인을 앞세워 선거를 치렀다. 문재인 정부 성공이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의 전제조건이다. 차기 당대표는 우리 당에 들어올 공격에 맞서 싸우고, 당의 재집권 비전을 잘 제시할 리더십에 대한 믿음을 줄 후보여야 한다. 그것이 당의 혁신이고 쇄신이다.

-최근 온정주의 혁파와 민생개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온정주의 혁파는 쇄신 논의에서 나왔던 조국 전 장관 문제에 대한 당의 태도가 이에 들어가는 범주인가.

▲국민의 힘의 경우 갑질,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진 의원을 과감하게 탈당시켰다. 가족기업의 천억대 특혜로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박덕흠 의원, 성폭행 혐의를 받은 김병욱도 즉시 탈당했고, 최근 당직자를 폭행한 송언석도 바로 탈당시켰다. 하지만 우리 당은 미적댔고, 엄격하지 못했다. 물의를 빚은 국회의원에게 단호한 경고와 당규에 따른 처분을 내렸어야 했다. 추상같은 엄격함으로 처리할 것이다.

조국 전 장관 문제는, 냉정히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민주당은 조국 개인을 감싼 것이 아니라 조국에 대한 검찰의 편파수사, 검찰이 자행한 대통령의 인사권 침해, 국회의 인사청문회 방해 등에 맞서 싸운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의 문제는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이고, 다툼이 있는 사안에 대해 일방적으로 단정하고 날선 공방을 벌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1.04.28 dedanhi@newspim.com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의원의 생각을 듣고 싶다.

▲부동산 정책의 원칙은 '무주택 서민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한다'는 것이어야 한다. 그 원칙에 따라 투기억제와 공급확대 정책을 펴 왔다. 부동산 정책은 일관성이 제일 중요하다. 덮어놓고 규제를 푼다거나 세금을 낮춘다는 식의 정책 선회는 경계해야 한다. 물론 정책 시행과 시장 반응에 따라 여건에 맞는 미세조정은 필요하다. 민간 재건축, 재개발은 순리대로 진행하게 두어야 한다. 재건축, 재개발로 발생하는 초과이익은 제대로 환수해 민간개발이 부동산 시장을 흔드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당에서 부동산 세제 완화 목소리가 있다.

▲투기억제와 부동산 공정과세를 위해 보유세 강화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부동산 정책의 대상은 '무주택 서민'이다. 종부세 같은 보유세 인하는 다주택자가 집을 내놓을 유인을 사라지게 해서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 본다. 국토부가 지난 3월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시가격 9억을 초과해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공동주택은 전체의 3.7%에 불과하다. 공시가격 10억, 시가 18억원 쯤 하는 1주택자가 내는 종부세는 34만원이다. 2,000CC 승용차에 부과되는 세금이 연 52만원인데 18억 짜리 집에 부과되는 종부세랑 비교해 보면 오히려 종부세 세율이 너무 낮지 않나? 양도소득세 역시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얻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주택가격의 폭등이 일어나긴 어려워질 것이다.

-최근 주장한 모병제는 사회적 계층이 낮은 이들이 군대를 가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제가 태어난 1971년 출생한 남자아이가 53만명, 2020년엔 14만명에 불과하다. 현재의 징병제와 군병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병제는 첨단무기체계와 정예병력이 중요한 현대전의 특성을 고려해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물론 모병제일 때 저소득층, 사회적 계층이 낮은 사람 위주로 입대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징병제 하에서는 군 복무자에 대한 우대 정책을 수립하기 어렵지만, 모병제를 도입하면 군 복무자에 대한 여러 우대 정책을 수립, 추진할 수 있다. 대학 등록금 지원부터 공직 진출시 가산점 부여까지 군 복무자에 대한 우대 정책을 통해 우수한 자원의 군 복무를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2021.04.28 dedanhi@newspim.com

-연금개혁 역시 결국 더 내고 덜 받는 개혁이 불가피한데 기득권 세력들의 강력한 저항이 가능하다.

▲우리 국민의 합리적 판단력을 믿는다. 공적연금이 갖는 제도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고 개혁으로 발생하는 부담에 대한 합리적 분담이 전제된다면 대다수 국민들은 분명 수긍하고 지지해줄 것이다. 중요한 건 책임있는 정치세력이 용기를 갖고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 본다. 이를 통해 여론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공무원, 군인연금은 재직중 급여가 많은 분들이 연금도 많이 받는다. 낸 돈이 많으니 더 받는 건 좋은데, 문제는 적자가 발생하니 결과적으로 국민 세금을 부유한 은퇴자에게 더 많이 주는 꼴이 된다는 점이다. 국민연금도 이대로 가면 나중엔 보험료를 30%씩 내야 하는데, 혜택은 현 중장년이 누리고 부담은 오롯이 미래세대가 감당하는 게 제일 문제다.

국민들은 세금 자체보다 세금을 얼마나 공정하게 쓰느냐에 더 민감하다. 국민세금으로 300만원 연금 수급자의 50만원 적자를 채울지, 누구나 기본 생계가 가능하도록 기초연금을 강화할지를 제시하며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자녀 세대에게 빚더미나 너무 큰 부담을 남겨줘야겠는가?"라며 양심에도 호소해야 한다.

-재보선 패배 이후 민주당 차기 주자 구도가 이재명 단일 구도로 재편됐는데 차기 경쟁 구도를 더 치열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이낙연, 이재명, 정세균 등 우리 당의 든든한 정치인들이 경쟁하면 지지자 결집, 국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흥행으로 연결되리라 기대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후보군이 정리되지 않은 야권에 비해 정책과 비전에서 앞서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야권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의미있는 후보다. 윤 전 총장이 마지막까지 의미있는 경쟁자로 남을 것이라고 보나.

▲우리 당을 잘 정비하는 일이 우선 중요하다. 대선 1년 전 지지율은 의미 없다고 본다. 게다가 윤석열 전 총장은 아직 뚜렷하게 정치세력을 만들지도 않았다. 정치인으로서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대선 주자로 마지막까지 남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