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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조형아트서울 2021' 16일 개막

기사입력 : 2021년05월03일 14:05

최종수정 : 2021년05월03일 14:05

국내외 700여명 작가 참여, 2500여점 작품 선봬
국내 2022 프리즈 상륙 대비, 신진 작가 작품 홍보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형아트서울 2021'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새로운 시대'를 기다리며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코엑스 1층 B홀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관람객 2만명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조형아트서울은 올해 '새로운 시대'를 테마로 문을 연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달라진 아트페어의 의미를 담으면서 내년에 코엑스에서 개최될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영국 프리즈를 앞둔 각오를 비친다. 청작화랑, 서정아트센터, 비앙 갤러리, 이정 갤러리, 갤러리 화이트원, 갤러리 오&송파리 등 89개 갤러리와 단체가 참여하며 국내외 작가 700여명의 조각, 유리, 미디어아트, 설치, 회화 등 2500여점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 조형아트서울 전시장 [사진=조형아트서울] 2021.05.03 89hklee@newspim.com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3일 서울 달개비 컨퍼런스에서 열린 '조형아트서울 2021' 간담회에서 전시 주제 '새로운 시대'와 관련해 언급했다. 

신준원 대표는 "코로나 시대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고, 이와 더불어 영국 프리즈가 내년에 국내에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있어 향후 달라질 미술 환경을 앞두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조형아트서울'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활용한 소통을 강화한다. 이번 전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새롭게 리뉴얼해 온라인쇼를 개최한다. 이곳에서는 '조형아트서울'이 강조하고 싶은 작품들을 행사 종료 이후까지 참여작가와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티켓뿐만 아니라 모바일 티켓을 발행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권치규(KWON Chi Gyu) 이수목(Circlation) 2,320 x 800 x 5,000 (H) mm, 1ea, 800 x 800 x 2,000 (H) mm, 2ea, stainless steel, Urethane Paint, 2020 [사진=조형아트서울] 2021.05.03 89hklee@newspim.com

내년 프리즈 개최 전 K-Art의 대비를 위해 신진작가 33인의 특별전 'K-Pop Sculpture 33인전'이 마련됐다. 참여 작가는 김성복, 권치규, 박찬걸 교수가 추천한 33명으로 김병규, 김지영, 김재호, 신채훈, 박지선, 오누리, 신필균, 변경수 등이 참여한다. 

신준원 대표는 "내년 영국의 프리즈 아트페어가 코엑스에 상륙해 국내 작가들도 세계무대로 전진할 기회로 보인다"면서도 "프리즈를 대비해 신진작가들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독립운동가 33인의 정신을 담아 기획했다"며 "한국조각을 세계에 알릴 조각가들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조형아트서울 운영위원장 손성례 대표는 "조형아트서울 2021은 신진작가들을 위한 등용문"이라며 "더 많은 기회가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김병규 KIM BYUNG KYU 유희-그녀 Play-Her 500x200x200mm Stainless Steel Marble.2021 [사진=조형아트서울] 2021.05.03 89hklee@newspim.com

대형조각 특별전도 펼쳐진다. 야외 조각공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형 조각 작품이 전시되며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실제로 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

이중 권치규 작가의 '이수목' 작품은 LED잎을 가진 5m 높이의 나무 형태 조각품이다. '이수목'은 물로 인해 생명을 싹틔운다는 의미로 자연의 순환을 의미한다. 보통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만, 나무는 뿌리에서 물을 빨아들이며 아래서 위로 에너지를 확산시킨다. 나무의 에너지를 순환을 형상화하는 이 작품은 실제로 작품의 가장 아래 부분은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관람객들에게 쉼의 공간을 제공하며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VIP 특별전도 준비돼 있다. 오민수, 현덕식, 용환천, 김희진, 최창임, 박수진, 이기라, 김선우 작가가 참여한다. 제주도 작가 오민수는 '산수이상'을 통해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손 대표는 조형아트서울에 대해 "회화에 치우친 페어를 확장하는 행사"라며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와서 3차원적인 작품을 보며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조각도 실내에 좋는게 쉽지 않다"며 "화랑미술제 이후로 좋은 바람이 일고 있는데, 조형아트서울이 미술계에 이러한 흐름의 바톤을 이어주는 좋은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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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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