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나빌레라' 윤지혜 "필요한 곳에 잘 쓰이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1년05월03일 16:27

최종수정 : 2021년05월03일 16:2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새롭게 느껴지는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어요.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잘 쓰이고 싶은 마음이에요(웃음)."

1998년 영화 '여고괴담'으로 데뷔한 배우 윤지혜가 최근 종영한 tvN '나빌레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의 성장 드라마를 담은 이 작품에서 윤지혜는 무용원 교수 은소리로 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윤지혜 [사진=빅보스엔터테인먼트] 2021.05.03 alice09@newspim.com

"보통은 제가 출연한 작품은 객관적인 눈으로 볼 수 없는데, 여태껏 해왔던 작품들 중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방송을 봤어요. 이 작업 자체가 저에게 참 즐거웠고 좋았던 이유도 있지만, 시청자 입장으로 봐도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더라고요. 이렇게 좋은 작업을 또 언제 다시 하게 될까 벌써 그리워지네요(웃음)."

이번 작품은 동명 웹툰 원작으로, 윤지혜가 맡은 은소리는 프랑스에서 무용수로 활약한 '우아하고 도도한 백조'이다. 무용수로 활약하며 부상을 당한 후 무용원 교수로 재직 중인 인물이다.

"캐릭터를 구축해 나갈 때 비주얼적인 콘셉트에서 시작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은소리는 비주얼적인 부분부터 출발해야만 했어요. 오랫동안 발레를 한 분들의 뼈 근육, 라인 등 몸의 모습은 아무리 노력해도 단기간에 흉내 낼 수 없기 때문에 가장 비슷해 보일 수 있는 방법들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런 고민에서 '내가 과연 이 역을 맡아도 되나?'라는 의심까지도 했죠. 그래도 발레 동작을 직접 하는 장면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어요. 하하."

웹툰 원작 속 발레 선생님은 다혈질 남자이다. 드라마 속 은소리와는 다른 성향을 가진 인물이다. 남자 역을 여자로 바꿔서 표현한 것이 아닌 드라마를 위해 새롭게 탄생한 캐릭터가 바로 은소리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윤지혜 [사진=빅보스엔터테인먼트] 2021.05.03 alice09@newspim.com

"대본을 받아서 읽어보기 전에 웹툰을 먼저 봤어요. 저에게 주어진 첫 정보는 발레 선생님이라는 것만 파악하고 웹툰을 봤는데, 발레 선생님이라고는 남자 다혈질 캐릭터만 보이더라고요. 나중에 대본으로 읽다보니 원작에는 없는 첨가된 캐릭터지만 드라마 스토리상 무리 없이 흡수될 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은소리가 원작을 더 풍성하게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고요."

작품 속 은소리는 채록의 발레 스승인 기승주(김태훈)과 이혼했지만 여전히 친구처럼 지내는 인물이다. 그리고 기승주를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사람으로 설정됐다. 그러다보니 작품 속에서 두 사람의 재결합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이 나왔고, 이들의 바람은 이루어졌다.

"김태훈 오빠와 호흡 자체가 참 좋았어요. 이런 관계를 연기할 때는 상대배우에게 많이 의지하는 편인데, 태훈 오빠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비슷한 무게의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서로의 고민을 토로하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해결이 되기도 하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혼했지만 우정은 남아있는 기승주와 은소리의 관계를 연기할 수 있었고요. 태훈 오빠한테는 참 고마워요. 언제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또 작업할 수 있을까 싶고요."

이 작품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리고 누구나 한 번은 꼭 날아오른다는 메시지를 담으며 시청자들에게 위안과 따스함을 선사했다. 윤지혜 역시 20년 넘게 연기를 해오며 날아올랐던 전성기가 있었지만 "더 즐겁게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윤지혜 [사진=빅보스엔터테인먼트] 2021.05.03 alice09@newspim.com

"전성기는 나름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게 내 인생의 최고점이었다고 생각되면 지금의 제 삶이 무력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여태는 제 스스로가 온전히 통제해보려는 삶을 살았다면, 이제는 남들에 의해 변화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많이 열어두고 싶어요.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결핍의 인간들이고 이기적인 동물들이니까 욕심을 내본다면 일단은 연기를 즐겁게 하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어요."

영화 '여고괴담'으로 데뷔해 시작부터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로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활약하면서 매번 다른 결의 연기로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다.

"작품 선정 기준이요? 그때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여태 해왔던 것과는 다른, 뻔하지 않은 것 같은 그리고 새롭게 느껴지는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어요(웃음). 일단은 대본, 글 자체의 울림이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큰 공백기 없이 쉼 없이 활동하고 있는 배우 윤지혜. 영화로 데뷔했지만 그는 드라마 작업에 푹 빠진 상태이다. 이제 '나빌레라'를 성공적으로 완주한 만큼,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앞으로의 필모그래미는 제가 채우기 보다 필요한 곳에 잘 쓰이고 싶은 마음이 커요. 영화로 데뷔했고, 영화가 너무 좋지만 지금은 드라마 작업의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 차기작은 아직 정해진 건 없어요. 매번 막연한 새로운 출발같이 느껴지네요(웃음). 이게 인생인가 봐요.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