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GS25 '남혐 논란' 후폭풍] ㊤ GS더프레시·랄라블라도 '젠더 이슈'...자회사로 옮겨붙는 '노GS'

기사입력 : 2021년05월04일 15:26

최종수정 : 2021년05월04일 15:31

랄라블라도 '남혐 표식' 의혹 증폭...GS더프레시도 '그 손 모양' 논란
계열사로 향하는 비난 여론...사과했지만 식을줄 모르는 '노GS'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지난 1일 GS리테일의 편의점 업체 GS25에서 시작된 '남성혐오(남혐) 포스터' 논란이 다른 계열사로 옮겨붙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SNS) 상에서 누리꾼들은 GS더프레시와 랄라블라 등 GS리테일 계열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GS25를 향한 분노감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GS25가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유야무야 이번 사태를 넘기려 한다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25 남혐 논란으로 촉발된 '노GS' 운동 이미지. 2021.05.04 nrd8120@newspim.com

◆랄라블라도 '남혐 표식' 의혹 확산...GS더프레시도 '그 손 모양' 논란

4일 현재 각종 SNS에는 GS리테일의 다른 계열사도 GS25 사례와 비슷하게 '남혐 표식'을 숨긴 홍보용 포스터가 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SNS 상에서는 랄라블라가 지난 달 진행한 '제철 클렌징 이벤트' 홍보 포스터 에 그려진 나뭇가지 잎이 급진적 페미니즘 집단인 메갈리아 로고 속 월계수 잎과 일치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또한 '바디 보습의 정석' 홍보 포스터에는 GS25의 '캠핑가자' 홍보물에서도 논란이 됐던 '초승달과 별 세개' 문양이 포함돼 있어 '남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해당 이미지가 서울대학교 관악 여성주의 학회 마크를 뜻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남성혐오 논란이 불거진 랄라블라 홍보 포스터 이미지. 2021.05.04 nrd8120@newspim.com

문제는 랄라블라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GS더프레시까지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GS더프레시는 지난해 7월 1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자두 행사 홍보 게시글'과 함께 올린 사진이 문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당시 GS더프레시가 "일을 해두해두 끝이 없다면 오늘은 좀 자두자!"라는 게시글과 함께 올린 사진 속 자두를 집어든 모델의 손 모양이 메갈리아의 표식과 비슷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더프레시 페이스북 게시 사진. 2021.05.04 nrd8120@newspim.com

◆계열사로 향하는 비난 여론...사과했지만 '노GS' 계열사까지 불매운동 불똥 

이처럼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다른 계열사의 과거 비슷한 사례를 들춰내며 GS리테일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분노는 '노재팬'(No Japan)을 차용한 '노GS'(No GS) 움직임으로 표출되고 있다. 노GS는 불매운동 일환으로, GS 기업이 운영하는 매장에는 가지 않고 사지도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 SNS에서는 '노GS' 1일차를 인증하는 글들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GS25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두 차례나 사과를 했음에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것은 '안일한 대응' 탓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논란 직후 GS25가 내놓은 해명이 오히려 화를 더욱 키웠다는 평가다.

GS25 측은 '손 모양' 논란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선 사과하면서도 젠더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GS25가 사과문을 통해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했다"며 "이미지 또한 검증된 유료 사이트에서 '힐링 캠핑', '캠핑'이 키워드인 디자인 소스를 바탕으로 제작됐음을 확인했다"며 이미지 사용에는 문제가 없음을 설명한 것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는 것이다.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남성 소비자들은 유료 사이트의 디자인 소스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논란이 발생했다는 것이 해명의 요지라며 설득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김모씨(35)는 "포스터 수정 과정에서 손 모양을 삭제한 뒤 올린 수정본에 또 다른 남혐 표식이 숨겨져 있었던 것은 분명히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이번 불매운동을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