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누구보다 나 자신을 구하는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기사입력 : 2021년05월05일 06:01

최종수정 : 2021년05월05일 06: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안젤리나 졸리 주연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아버지를 잃고 상처받은 소년과 스스로를 몰아세우던 공수소방대원이 서로를 구해주는 이야기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4일 언론배급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몬태나의 울창한 삼림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산을 집어삼키는 불길 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추격전과 액션을 담았다. 현실의 부조리로 무고한 이들이 희생되는 비정한 현실 속에서도, 또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스스로를 희생하는 이들을 만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21.05.04 jyyang@newspim.com

◆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과 믿음으로 서로를 구하는 이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속 안젤리나 졸리는 공수소방대원 한나 역으로, 핀 리틀이 음모에 휩쓸린 채 도망치는 소년 코너로 등장한다. 패트릭 역의 니콜라스 홀트는 잔혹한 살인청부업자로 둘을 쫓는다. 한나와 코너는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서로를 구원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든다.

한나는 지난 산불 진화 중 자신의 실수로 동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는 그는 일부러 위험한 일들을 즐기며 삶의 의지를 잃어간다. 아버지를 잃고 비밀을 품은 채 도망친 코너를 만나고, 그는 본능적으로 아이를 보호하려 한다. 코너에게 "나는 믿어도 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은 결연하기까지 하다. 이번에야말로 목숨을 걸고, 반드시 지켜내겠단 의지가 느껴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21.05.04 jyyang@newspim.com

코너는 살인청부업자들에게 아버지를 잃고 도망치던 중 한나를 만난다. "아줌마를 믿어도 돼요?"라고 묻는 그의 눈빛이 인상적이다. 그간의 고통과 배신감, 동시에 필사적으로 믿고 싶어하는 감정이 와닿는다. 한나가 스스로를 희생하고 포기하려는 상황에서 코너의 내면의 힘은 더욱 빛난다.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 그의 모습은 가장 위험한 순간에 모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해주는 듯하다.

◆ 삶의 터전과 부조리마저 삼킨 재해…스스로를 구할 유일한 길

배우들이 직접 말했듯 이 영화 속 산불은 나무로 숲을 만든 후 실제 불을 질러 구현됐다. 그 안에서 연기를 하면서 더욱 생존을 향한 본능과 서로를 지켜야만 한다는 감정에 충실할 수 있었음을 안젤리나 졸리, 핀 리틀은 고백했다. 영화에 담긴 산불 장면은 화면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의 수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실감나게 담겼다. 대 자연의 한 가운데에서 감히 반항할 수 없는 인간의 무력함도 생생하게 살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2021.05.04 jyyang@newspim.com

특히 코너의 아버지의 죽음은 아주 단순한 이유로 시작됐지만 광범위한 피해로 번졌다. 한 회사의 회계부정을 눈치챘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지독한 부조리를 산불은 모조리 태워버린다. 목숨까지 내던져 코너를 구하려는 한나는 그를 뒤쫓는 패트릭과 잭과 대비를 이룬다. 이와 함께 사람들을 구하려 고군분투하고 희생하는 이들의 존재감이 영화 안팎에서 묘한 카타르시스와 감동으로 작용한다.

불은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온 산을 할퀴었지만 악과 부조리마저 태워버렸다. 한나는 코너를 구했지만 코너 역시 한나를 구했다. 영화는 누군가를 죽이려는 이들이 아니라, 구하려는 이만이 스스로를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시에 이미 많은 이들에게서 삶의 터전을 빼앗아간 자연재해가 또 다시 반복되게 두겠냐고 의미심장하게 묻는다. 오늘 전국 극장에서 개봉.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