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음악을 시각·촉각으로…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한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

기사입력 : 2021년05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5월14일 06: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가 14일 서울 용산 신사옥에 뮤지엄 '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를 개관한다. 이 곳은 음악을 주제로 음악과 음악의 힘을 관람객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전시 공간이다.

하이브 인사이트는 하이브의 음악을 소리(Sound), 춤(Movement), 스토리(Story)라는 3개의 키워드를 활용해 풀어내며 하이브 음악이 만들어낸 문화와 가치를 전달하고 그 주인공인 아티스트와 팬을 기념하는 곳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 인사이트 입구 [사진=하이브] 2021.05.13 alice09@newspim.com

이날 개관한 뮤지엄은 총 2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지하 2층은 '하이브 음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다섯 개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네트워킹 라운지에서는 전시 관람에 앞서 즐거운 경험의 시작을 기다리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입장 시간에 맞춰 운영 크루들의 관람 안내가 진행다.

첫 번째 전시 공간은 '인트로:포털(Intro: Portal)'로 하이브의 음악 세계로 완전히 진입하는 포털을 나타냈다. 빛의 소리가 싱크돼 몰입감을 주는 긴 공간으로 낯선 빛의 움직임과 다양한 높낮이의 사운드를 시각적으로 나타냈다.

두 번째 전시공간 '이노베이티브 사운드(Innovative Sound)'에서는 하이브 음악의 첫 번째 요소인 '소리'를 주제로 구성된 전시 공간으로 사운드를 만드는 프로듀서와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 뮤직' 전시 공간에 있는 트로피월 [사진=하이브] 2021.05.13 alice09@newspim.com

이노베이티브 사운드에서는 음악 제작 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 '토크백', 작업실 장비를 촬영한 사진을 전시한 '사운드를 찾아서', 프로듀서들의 제작 과정을 담은 '비트 메이커스', 작업 공간을 담은 '스튜디오 360', 음악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설계한 '디코딩', 다양한 사운드가 하나의 음악이 되는 과정을 체험하는 '사운드 레이어', 곡 녹음을 하는 아티스트의 모습이 담긴 '점점', 음악 본연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녹인 '원 테이크'를 차례대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이내믹 무브먼트(Dynamic Movement)' '인스파이어링 스토리(Inspiring Story)' '하이브 뮤직(HYBE Music)' 공간에서 각각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안무와 시각적 이미지로 해석된 가사, 이들의 성과와 영광의 순간을 기념하는 트로피월이 전시돼 있다.

이번 하이브 뮤지엄에서 눈 여겨 볼 것은 바로 지하 1층의 전시공간이다. 이 곳은 음악을 보다 넓은 감각으로 밀도 높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전시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획 전시 공간은 하이브 인사이트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협업하여 만들어내는 곳으로, 첫 기획 전시에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비주얼 아트로 유명한 제임스 진이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 인사이트의 기획 전시 공간이자, 제임스 진의 '일곱 소년의 위로' [사진=하이브] 2021.05.13 alice09@newspim.com

제임스 진은 '일곱 소년의 위로(SEVEN PHASES)'라는 타이틀로 방탄소년단을 모티브로 한 작품 '가든(Garden)'을 선보인다. '가든'은 인생으 고충에 대해 정직하고 진솔하게 노래하고, 아픔과 혼란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을 작가 특유의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해석으로 그려냈다.

이 밖에도 제임스 진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특징을 살린 캐릭터로 디자인한 목각 조형물, 스케치와 드로잉 작품과 그의 전작들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멤버들의 특징을 살린 캐릭터로 디자인한 목각 조형물은 각기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RM은 '밤의 수호자(MOONCHILD)', 진은 '근본적인 아름다움(NARCISSIS)', 슈가는 '용기와 도전의 힘(MEOWTIDE)', 제이홉은 '빛의 근원(SOLARIA)', 지민은 '생명력의 시작(CHAMPIGNON)', 뷔는 '신비로운 보랏빛 보석(VIOLANE)', 정국은 '행복을 전파하는 존재(COTTENTAIL)'로 표현됐다.

제임스 진이 이들의 어떤 특징을 가지고 이러한 조형물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나와있지 않지만, 보는 이들이 자유로운 해석을 가지고 풀이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기획 전시 공간은 6개월에 한 번씩 교체되며, 이번 제임스 진의 작품은 오는 11월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하 1층의 전시를 마무리하는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영상관 [사진=하이브] 2021.05.13 alice09@newspim.com

이외에도 음악이 전달할 수 있는 감각을 확장해 더욱 풍부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작품을 체험하는 '다른 방식으로 듣기(Ways of Listening)', 아티스트의 내면을 담아낸 초상을 전시한 '우리가 사랑하는 얼굴들(Faces of Music)', 음악의 의미를 되새기는 명상의 시간 '음악의 여운(Resonance) 공간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는 지하 1층의 전시를 마무리하는 영상관으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생각하는 음악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고 진정성 있게 풀어낸 인터뷰 영상이 상영된다.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가 끝난 후에는 하이브의 미션 '위 빌리브 인 뮤직(We believe in Music)'과 함께 아티스트들의 실물 앨범이 전시된 공간을 끝으로 뮤지엄 투어는 종료된다.

이처럼 하이브 뮤지엄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발자취를 한 눈에 정리해 놓음과 동시에 하이브의 모토인 '음악'을 청각뿐만 아니라 시각, 촉각으로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완성시켰다. 이후에도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IP를 바탕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와 협업한 기획전시를 정기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하이브 인사이트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하이브 인사이트 공식 홈페이지와 전용 모바일 앱,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관람은 코로나19로 인해 한 타임당 50명으로 제한하며 총 2시간 동안 관람할 수 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