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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서학개미 픽' 팔란티어, 넉달새 '반토막'...주가 향방은

기사입력 : 2021년05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5월14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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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2분기도 '매출 성장' 기대감↑
최근 기술주 조정으로 주가 반토막...증권가 "매수 기회"
월가 목표가는 하향 추세... 소프트웨어 업종 멀티플 '뚝'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3일 오후 5시3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국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이하 팔란티어)가 올 1분기 호실적을 내고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멀티플(미래 수익창출력) 평가가 낮아지면서 월가 전문가들의 투자 의견도 하향 추세다.

이런 가운데 팔란티어가 펀더멘탈과 별개로 올 들어 크게 하락, '과대 낙폭은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스노우플레이크·C3AI 등 피어그룹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의 최근 1년 새 주가 흐름. 2021.05.13 zunii@newspim.com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팔란티어는 현지시간으로 12일 전 거래일 대비 6.53% 하락한 18.89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9.42% 상승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뉴욕 증시가 주저앉으며 바로 상승분을 반납해야 했다.

팔란티어는 2004년 페이팔 설립자 출신인 피터 딜을 포함해 5명의 공동창업자가 설립한 빅데이터 기업이다. 정부기관과 대기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인 CIA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는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 발견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대규모 금융사기를 잡아낸 사례로 유명하다.

지난해 9월 30일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주가도 고공행진했다. 상장 당일 9.50달러로 마감한 팔란티어 주가는 지난 1월 27일 45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로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고점 대비 58% 가량 하락했다.

잘 나가던 기술주 주가가 반토막나며 서학개미도 비명을 지르고 있다. 팔란티어는 12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4억9474만 달러(약 5589억 원) 어치 보유한 미국 주식이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위주인 서학개미들의 장바구니에서 중소형 기술주로는 유일하게 20위권 안에 든 종목이다.

일단 눈에 보이는 실적은 나쁘지 않다. 팔란티어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3.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8% 성장했다. 시장 기대치(3.3억 달러)도 상회한 수치다. 정부기관 매출이 2.0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했고, 민간 매출도 1.33억 달러로 19% 성장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34%로 흑자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팔란티어는 오는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3.4억 달러)보다 높은 3.6억 달러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연간 30%씩 매출 성장을 기대하며 4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팔란티어.[사진=로이터 뉴스핌]

국내 증권가에서는 팔란티어가 펀더멘탈과 별개로 가격 조정을 받고 있어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 기술주 투자심리 악화와 아크 펀드 환매 사태가 나오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팔란티어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무관한 주가 하락으로 해석하며 조정 시 분할 매수 관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 중 이 정도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회사는 드물다"며 "고성장 소프트웨어 기업을 평가할 때 유용한 보조 지표인 '40의 법칙'에도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40의 법칙이란 매출액 성장률(49)과 현금흐름 이익률(44)의 합이 40보다 커야 한다는 법칙이다.

권윤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2021~2022년 예상 주가매출비율(PSR)은 25.7배, 19.6배로 피어 그룹(스노우플레이크, C3.ai)의 평균인 41.8배, 27.7배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말했다. PSR이 낮을수록 저평가가 돼있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팔란티어는 대정부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대형 수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지난 4월 미국 핵보안관리부와 5년간 9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팔란티어의 정부 매출이 미국 국방비 지출의 10% 미만이라는 점에서 개척 가능한 시장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 정부가 팔란티어의 코로나19 백신 보급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것으로 관측되는 점, 산업별 파운드리 이용 방안 다양화로 중소형 기업까지 민간 신규 고객사를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 요소로 꼽았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월가에서는 팔란티어의 호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떨어뜨리는 추세다. 최근 기술주 조정으로 소프트웨어 비교 그룹의 멀티플 압박이 심해진 만큼 추가적인 멀티플을 부여하기는 어렵다는 것.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팔란티어의 목표주가를 34달러에서 30달러로 낮췄다.

크리스포터 머윈(Christopher Merwin)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매출 성장과 잉여현금흐름으로 눈에 띄는 1분기 성과를 냈다. 강력한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역풍이 지속으로 인한 미국 사업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매수'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소프트웨어) 비교 그룹의 멀티플(미래 수익 창출력) 압박 때문에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키스 바이스(Keith Weiss)는 "상업적 고객 증가와 판매 촉진 고용, 상업적인 파이프라인 구축 등이 모두 팔란티어의 지속적 성장에 기여하는 요소"라면서도 "현재의 주식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이미 좋은 가격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팔란티어의 목표주가를 19달러 유지했다.

이 밖에도 월프리서치와 캐나다도미니언증권 등이 팔란티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23달러, 27달러에서 20달러로 하향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금융그룹도 40달러에서 28달러로 낮춰 잡았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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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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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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