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소울 여제' 임정희 "첫 자작곡 타이틀, 응원받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1년05월20일 18:00

최종수정 : 2021년05월20일 18: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쓰기까지 용기 내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자작곡을 타이틀로 내세웠는데 떨리는 마음이 커요."

2005년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Music Is My Life)'로 데뷔해 남다른 실력을 뽐내며 '소울 여제'라는 수식어가 붙은 16년차 가수 가수 임정희가 3년 5개월이라는 긴 공백 끝에 자작곡 '낫 포 세일(Not 4 Sale)'로 돌아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임정희 [사진=P&B엔터테인먼트] 2021.05.18 alice09@newspim.com

"시간이 이렇게 흘럿는지 몰랐어요. 그동안 제 나름대로 가야할 방향들을 찾아가는 시간을 보냈거든요. 또 중간에 OST도 꾸준히 내고, 재작년에는 뮤지컬도 했고요. 그래서 여유 있는 시간이 보내기보다, 제가 음악적으로 성숙해지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이제 연차가 쌓이다 보니 제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행에 옮기기까지 용기 내는 시간이 길어졌죠."

이번 '낫 포 세일'은 임정희가 데뷔 후 처음으로 직접 작사‧작곡을 하며 본격적으로 '싱어송라이터'의 모습으로 변화를 꾀하며 만들어낸 첫 자작곡이다. 그간 알앤비 발라드, 소울 장르를 주로 선보였다면 이번엔 펑크 사운드로 무장했다.

"지난 1월 한 달 동안 집 밖으로 안 나가고 쓴 곡이에요(웃음). 제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좋은 결과가 나오는지는 알 수가 없더라고요. 이 곡은 세상이 정한 프레임과 기준 속에서 나 스스로를 믿고 당당히 나가가고 싶다는 포부를 담았어요. 저뿐만 아니라 세상이 급변하고 기대치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모두가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고 하잖아요. 모두 비슷한 삶을 사는 것 같더라고요. 내가 행복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대가 아닌 내 안의 힘을 믿고 나아가자, 또 나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지 말아달라는 담았죠."

데뷔 후 처음으로 자작곡을 타이틀로 내세운 만큼 기대감도, 부담감도 컸다. 또 공백 기간이 길어졌기에 오랜만에 만나는 대중들에게 지금의 임정희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임정희 [사진=P&B엔터테인먼트] 2021.05.18 alice09@newspim.com

"많은 작곡가 분들이 좋은 곡을 주셨고, 지금까지 제 노래를 부르면서 많이 행복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새로운 곡들이 추가가 돼야 할 것 같더라고요. 또 용기를 못 내고 쌓아두기만 한 곡을 꺼내보면서 지금 내가 무슨 이야기가 하고 싶은지, 어떤 장르가 좋은지 많이 고민하고 고민했어요. 처음으로 타이틀곡을 자작곡으로 하니까 떨리는 마음이 너무 커요. 설렘 반 긴장 반이에요. 하하."

임정희의 그간 대표곡들을 보면 알앤비 발라드, 그리고 소울풍이 짙은 노래들로 가득하다. 어릴 적부터 머라이어 캐리, 스티비 원더의 노래의 들으며 받은 영향도 컸다. 그래서 임정희를 하나의 색깔로 정의내리긴 어려웠다. 이 부분 역시 임정희가 고민하고 있었던 부분과 맞닿아 있었다.

"새로운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내 이야기를 음악에 녹여도 자연스럽다고 느껴졌고요. 그 정도로 연차가 되기도 했고, 이번엔 제가 회사에 곡을 써보겠다고 큰 소리를 치기도 했거든요. 하하. 이번 곡으로 1960년대 업타운 사운드를 너무 해보고 싶었어요. 레트로가 전반적으로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 저는 팝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에 뉴트로 사운드보단 펑키한 스타일에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임정희 [사진=P&B엔터테인먼트] 2021.05.18 alice09@newspim.com

자신의 이야기를 곡에 담아 발표하기까지 3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으로 발매됐으면 좋을 법 했지만 아쉽게도 디지털 싱글로 한 곡만 먼저 선보이게 됐다.

"저도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을 하고 싶다는 포부로 시작을 했어요. 처음으로 타이틀곡을 쓰다 보니 정규앨범을 만든 것처럼 제 에너지와 시간을 갈아 넣었더라고요(웃음). 한 곡으로 나와서 너무 아쉽긴 한데 열곡 이상 작업한 것처럼 심혈을 기울였어요. 그래도 지금 4-5곡정도 써 놓은 게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자주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6년 차에 자신의 이야기를 녹인 자작곡을 선보이며 음악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가사에 진솔하게 모든 것을 녹여낸 만큼 리스너들에게 듣고 싶은 반응은 '응원'이었다. 그리고 '덕업일치(덕질과 직업이 일치한다는 신조어)'의 꿈을 이루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이기도 했다.

"가사에 정말 중점을 뒀어요. 곡 작업을 할 때 '발라드를 부르는 임정희를 기억하는 분들은 이 노래를 싫어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는데 새로운 도전에 나섰죠. 그래서 기대감 있는 응원을 많이 받고 싶어요(웃음). 새로운 행보가 기대된다는 피드백을 받으면 정말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음악 하는 게 너무 좋은 만큼, 가수의 본분을 우선시 하고 싶어요. 보통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으면 싫어진다는 말도 있는데 아직까지 전 너무 좋더라고요(웃음). 덕업일치를 이루는 가수가 되고 싶고요. 하하. 앞으로도 행복한 영향력을 나눠 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