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추궈홍 전 대사 인터뷰] ④ 미국 대체 의사 없어, 신냉전은 틀린 시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교전 상황 보단 양호,. 협력 여지 없지않아
'중국은 미국의 강력한 도전' 백악관의 오해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글 싣는 순서>
1, 사드에 멈춰선 외교시계, 수교30년 한중 신좌표
2, 새술은 새부대에, 코로나 후 한중 경협 신모델
3, 정상 회담 후엔 관계 정상화 급물살 확신
4, 미국 대체 의사 없어, 신냉전은 틀린 시각
5, 中 공산당 100년, 햔국의 도전과 기회

'데탕트의 시대가 가고 신냉전이 지구촌을 엄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중 격돌은 한국 기업과 경제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어요. 미국 바이든 새정부 출범 후에도 미중 대치 상황이 개선될 신호가 보이지 않는데요...".

한중 관계에서 대담 인터뷰의 화제를 세계가 주시하는 중미 관계 현 상황과 전망 쪽으로 돌렸다. 미국의 리더십 교체 후에 베이징과 워싱턴 사이에 어떤 변화의 기류가 있는지에 대해 듣고 싶다고 했다.

추궈홍 전 주한 중국대사는 말하는 걸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서울 관저와 명동 중국 대사관, 베이징 음식점에서 함께 자리 할때 마다 느끼는 것인데 넉놓고 듣기만 하다 보면 이쪽은 좀체 얘기할 기회를 잡지 못한다. 한 가지를 물으면 준비한 다른 연관 질문까지 대답하는 통에 미리 질문과 화제를 넉넉히 준비해야 한다.

"미국의 보호주의와 대 중국 제재는 중국 뿐만 아니라 한국은 물론 자국 기업에도 심대한 피해를 주고 있어요.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대 중국 공세를 강화할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을 막는데 심혈을 쏟을 게 분명합니다". 중국 굴기 억제는 미국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백악관의 중요한 목표가 됐다는 지적이다.

기자는 "신중국 이후 미국과 중국 관계가 최악의 상황인 것 같다"며 현재의 미중 관계를 진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추 전대사는 1949년 신중국 설립 이후 1972년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때 까지 미국은 중국을 줄곧 고강도로 제재하고 봉쇄해왔다고 지적,  지금이 가장 나쁜 시기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다음과 같이 얘기를 계속했다.

미국 대중정책 봉쇄-테탕트- 제제 순환

"1972년 닉슨 대통령의 방중때 까지 미국의 중국 재재와 봉쇄는 지금보다 훨씬 심했어요. 심지어 중국에 대해 핵무기 사용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지요. 중미 사이엔 1979년 수교가 이뤄지고 데탕트 시대가 펼쳐집니다".

추 전 대사의 말대로 수교와 함께 중미 밀월시대가 열렸다. 중미수교와 동시에 개혁개방이 시작되고 중국 경제는 40년간 평균 9.8% 초고속 성장세를 보인다. 2001년 WTO 가입 이후 중국은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을 차례로 제치고 G2(세계 2대 경제체제)로 도약했다. 미국은 중국굴기에 부담을 갖기 시작했다.

"지금 문제는 미국 판단에 중국 발전이 너무 빠르고, 미국(지위)을 대체할 수 있고, 장차 미국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조급해하는데 있습니다. 이때문에 미국은 중국 발전을 저지하기 위해 온갖 구실을 앞세워 중국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 거죠".

추 전 대사는 다만 중미 관계엔 여전히 대화와 협력의 여지가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 시기에 조차 전면적 대결을 피한 상황에서 대화 회복의 시도가 있었고, 현재의 바이든 신 행정부 들어서는 기후 변화 분야에서 두 정상이 화상 회의에 참석했다며 교류 협력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일련의 움직임으로 볼때 미중관계가 수교 이전처럼 최악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매우 복잡한 시기인 것 만은 분명해요. 협력도 있고 경쟁도 있지만 현재는 협력은 미약하고 경쟁이 극단적으로 치열한 때라고 할 수 있어요". 추 전 대사는 세계가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는 미중 관계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추궈훙 전 주한 중국대사는 5월 12일 뉴스핌과의 대담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의 지위를 대체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1.05.18 chk@newspim.com

추 전 대사는 기자가 미중관계를 질문하면서 꺼낸 신냉전이란 표현을 거론, 현 국제 정세를 '중미 신냉전' 으로 보는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중미 마찰은 전면 대결로 가기 보다는 향후 몇몇 특정 영역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왜 신냉전이 아니냐고요? 신냉전이란 양대 세력의 힘이 동등해 패권을 겨루는 상황이어야 해요. 구소련과 미국 관계 같은 것이죠. 하지만 중미를 놓고 볼때 양국의 실력(국력)은 아직 크게 비대칭적인 상황이예요. 미국의 실력은 중국에 비할 테 없이 강합니다".

두 강대국이 팽팽히 맞서는 길항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중미관계를 신냉전으로 보는 시각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신냉전 아냐, 압박과 피압박의 문제

"더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중국이 세계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다툴 의사가 없고 미국의 현 국제상 지위를 대체할 생각도 없다는 겁니다. 중국은 오로지 과거 경험했던 외세 침탈과 같은 상황을 예방하고 자신을 보위하는데 관심이 있을 뿐이예요".

무역전쟁이 기술분야 등 다른 영역으로 확산하고 대만이나 남중국해 문제 등에서 군사긴장이 고조되면서 미중간의 대치가 격화하는 상황을 놓고 신냉전이라고 한 건데 추 대사는 이런 견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관한 문제입니다. 남중국해 문제에 있어서도 중국은 불편한 사항이 많지만 과도한 행동을 하지 않이요. 미국이 자꾸 도발하고 신냉전으로 몰아가고 있는 거지요. 미국은 갈등을 조장한 뒤 이런 상황을 구실로 중국의 제조 굴기를 억제하려고 합니다".

추 전 대사는 일각엔 중국이 군비경쟁으로 군사력을 확대해 미국에 대항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중국은 그럴 의사가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대응은 미국의 전략에 말려는 드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은 슈퍼 강대국으로서 미국에 대한 잠재적 도전세력을 막으려 합니다. 하지만 현재 지구상엔 도전이 될 나라가 없어요. 따라서 현재 미중갈등의 본질은 신냉전이 라기 보다 압박과 피압박의 문제로 보는게 옳습니다". 추궈홍 전 대사는 이렇게 자신의 관점을 피력했다.

추 전 대사는 한국은 중미 관계가 현재 신냉전 상황이 아님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중미 갈등을 신흥국의 부상과 이를 견제하는데서 오는 충돌, 소위 서방학자들이 말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으로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추 전 대사는 말했다.  

추 전 대사의 이런 견해는 미국과 중국간의 현 대치 상황을 신냉전 구도로 고정 시킬 경우 중국의 고립이 심화하고 한중 관계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됐다.

"현재 세계상의 많은 국부적 충돌은 대부분 미국과 관계 있어요. 미국이 개입하는 나라와 지역들이 대부분 불행해집니다. 중국은 다른 나라들을 간섭하지 않고 불편을 초래하지도 않아요". 미중 관계 얘기 말미에 추 전 대사는 미국의 대외 정책에 대해 이렇게 날을 세웠다. 현재 중국 당국이 미국을 바라보는 관점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5회로 이어짐>

<추궈훙 전 대사 약력>
△상하이 출생(1957년, 64세) △상하이 외국어대 △중국 국가외교부 아시아국 △주일본 중국대사관 3등 서기관, 2등 서기관, 참사관 △일본 주 오사카 총영사관 △외교부 아시아국 부국장 △주 네팔 중국 대사 △외교부 섭외안전사무사(대외안전사무국) 국장 △주한 중국 대사 △차하얼학회 동북아 수석연구위원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7.0%[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만에 소폭 반등해 47.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집계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7.0%, 부정 평가는 49.2%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상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7.03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5%포인트(p) 오르고 부정 평가는 0.3%p 하락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부정 평가는 3주째 긍정 평가를 앞서고 있다. 긍·부정 평가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0%p) 내인 2.2%p다. '잘 모름'은 2.2%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인 서남·충청·영남권 대규모 지역 투자 발표가 지지율 반등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면서도 "주가 급락과 고환율 등 체감 경기 악재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2~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0%(2.0%p↑), 국민의힘이 40.3%(1.7%p↓)를 기록했다. 또 개혁신당 3.0%, 조국혁신당 1.9%, 진보당 1.6%, 기타 정당 3.7%, 무당층 6.5% 순이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0%p에서 2.7%p로 다소 벌어졌으나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호남권을 비롯한 대규모 지역 투자와 산업 육성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중도층 표심을 흡수하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원 구성 대치와 지도부 내홍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호남권 대규모 투자 발표에 대한 강경 대응이 오히려 대구·경북과 보수층의 이탈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봤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0%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7-06 09:05
사진
홀란의 노르웨이, 브라질 잡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축구 괴물' 엘링 홀란의 왼발이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무너뜨렸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루터포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2-1로 꺾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에 오른 노르웨이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브라질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브라질의 '토너먼트 유럽 팀 잔혹사' 징크스도 이어졌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노르웨이는 전반 3분 만에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베르그가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선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브라질은 전반 11분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슈팅은 노르웨이 외르얀 뉠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뉠란은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와 마르티넬리를 앞세워 노르웨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노르웨이는 외데고르와 홀란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전반은 0-0으로 마쳤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의기양양하게 팬들을 쳐다보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후반 들어 브라질은 엔드릭과 네이마르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4분 엔드릭의 로빙 슈팅과 후반 17분 기마랑이스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번번이 뉠란 골키퍼의 벽에 가로막혔다. 탄탄한 수비로 버텨낸 노르웨이에는 해결사 홀란이 있었다.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시엘데루프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홀란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잡은 홀란은 후반 45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골문 구석을 찌른 완벽한 득점이었다. [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브라질 선수들이 6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브라질 대 노르웨이전에서 홀란에게 멀티골을 허용한 뒤 낙담하고 있다. 2026.7.6 psoq1337@newspim.com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홀란은 대회 7호골 고지에 오르며 리오넬 메시, 킬리언 음바페와 함께 월드컵 득점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브라질을 상대로 통산 5경기 무패(3승 2무)의 천적 관계를 입증한 노르웨이는 잉글랜드-멕시코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06 07:2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