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민준기 "꾸준히 진정성 있게 음악하는 게 답이라고 생각해요"

기사입력 : 2021년05월20일 16:58

최종수정 : 2021년05월20일 16:5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래 고민하고 시작했어요. 모델로 시작을 해서 자칫하면 가볍게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꾸준히 진정성을 가지고 하려고요."

2013년에 잡지 '아레나'를 통해 모델로 데뷔, 해외에서 먼저 일을 시작한 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톱모델로 이름을 알린 민준기가 이제는 가수로서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오렌지 오션(Orange Ocean)'으로 시작을 알린 뒤, 최근 '주말엔'을 발매하며 이제는 싱어송라이터로 발돋움을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겸 모델 민준기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5.20 dlsgur9757@newspim.com

"제가 처음 만든 앨범이 '오렌지 오션'의 '주황색 바다 위에 떠있고 싶어'였어요. 그리고 '주말엔'으로 두 번째 앨범을 냈는데 너무 좋아요(웃음). 원래 모델로 오래 활동을 하다가 음반 작업을 하면서 겪은 과정도 너무 즐거웠고요. 제가 동경하던 일을 하다 보니 생동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감회가 새롭죠."

최근 발매한 디지털 싱글 '주말엔'은 민준기가 작사하고 작곡에 참여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사랑하는 사람과 '주말'에 데이트를 할 생각에 대한 설렘을 가사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전 곡과는 다소 상반된 분위기의 노래이기도 하다.

"제가 연애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주말을 떠올리며 느끼는 설렘을 써봤어요. 날씨도 이제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주말에 데이트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만약 그런 상황이면, 주말에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상황이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으로 쓴 곡이에요."

'주황색 바다위에 떠있고 싶어'부터 이번 '주말엔'까지 모두 가요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시티팝 장르이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장르이지만, 아직까지 대중에게는 생소한 장르이기도 하다. 그는 "스스로에게 먼저 만족감을 느끼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겸 모델 민준기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5.20 dlsgur9757@newspim.com

"레트로한 음악을 좋아하고, 시티팝이라고 일컬어지는 분위기의 곡을 좋아해요. 그래서 1980-90년대 사운드로 곡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음악을 처음 시작한 단계에서 많이 들어주시고 좋아해주시면 좋지만, 제가 만족하는 게 먼저였어요. 스스로에게 만족감이 있어야 듣는 사람들도 좋게 들어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두 곡 모두 제 취향이 많이 묻어있는 노래들이에요(웃음)."

민준기의 음악은 뉴욕에서 모델활동을 하며 시작됐다. 독학으로 피아노를 배우며 SNS를 통해 커버 곡을 올리기 시작했고 반응은 뜨거웠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며 미디를 배워 자신의 앨범을 만들며 '가수'로서 시작을 알렸다.

"음악을 어렸을 때부터 해온 건 아니고 관심은 많았어요. 그래서 해보고 싶은데 본업이 모델이라 걱정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러다 고민 끝에 SNS에 노래 부르는 영상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하하. 그때부터 커버 곡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면서 음악을 본격적으로 배워봐야겠다고 생각했고요. 미디를 배우면서 곡을 조금씩 만들었는데 그렇게 시작됐어요(웃음)."

2019년 작곡가 친구와 프로젝트성으로 함께 한 'attaboy'를 발매한 후 직접 만든 곡으로 앨범을 제작한 건 1년밖에 되지 않았다. 두 곡으로 자신의 취향과 색깔을 드러내며 모델이 아닌 가수 민준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수로서의 부족함은 느끼지만 그것은 곧 동기부여가 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가수 겸 모델 민준기가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5.20 dlsgur9757@newspim.com

"지금까지 냈던 곡들도 그렇고 100% 만족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열심히 만들었지만, 완성하고 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 앨범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본업이 있다 보니 제2의 직업으로 음악을 택한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는 이 직업을 결코 가벼이 여기지 않았다. 그렇기에 음악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앞으로의 다짐 또한 굳건했다.

"모델 일을 하며 얻은 인지도를 발판삼아 노래를 하려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시작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어요.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보셨을 땐 제가 음악하는 게 때 기분 나쁜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결심하기 전까지 음악에 대한 모든 것들이 저한텐 물음표였어요. '내가 이걸 하는 게 맞나? 이런 걸 할 정도가 되나?'부터 관심 가지는 것조차 맞는 건가 싶더라고요.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제가 음악을 꾸준히, 진지하게 임하면 걱정했던 부분이 자연스레 없어질 것 같았어요. 지금 당장 가볍게 비춰질 수도 있지만, 그렇게 안 되게 하려면 오랫동안 꾸준히 진정성을 가지고 하는 게 답이라고 느껴지더라고요. 물음표였던 게 느낌표로 완벽하게 바뀌진 않았지만, 서서히 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웃음)."

'주말엔'을 발매하고 최근에는 버스킹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과 만날 기회가 적다 보니 '가수 민준기'의 목표는 공연과 맞닿아 있었다.

"버스킹을 한 날에 비가 정말 많이 내렸어요. 한 10명 정도 계셨는데 그때의 분위기나 모든 것들이 너무 좋더라고요. 노래도 어쿠스틱버전으로 불렀는데, 너무 좋아서 나중에 곡들이 많이 쌓이면 어쿠스틱 앨범으로 내고 싶을 정도였어요(웃음).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정말 신나서 불렀던 좋은 시간이었고요. 그래서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제 이름을 걸고 콘서트고 하고 싶고, 해외에서도 공연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음악을 진지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브 잘하는 가수'라는 말도 듣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