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목포 근대역사관 전남 최초 '스마트 박물관' 재탄생

기사입력 : 2021년05월21일 08:32

최종수정 : 2021년05월21일 08:32

소장 유물 700점 한눈에 디지털 도서관 장착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 '지붕 없는 박물관'의 핵심거점인 목포 근대역사관 1관(옛 일본영사관)이 전남 최초로 첨단기술이 도입된 '스마트 관'으로 거듭난다.

앞으로 근대역사관을 첨단 글래스를 착용하고 걸어 다니면서 영화를 관람하듯이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근대역사관 B관에 있는 목포 오거리 모형. 이곳에는 호남은행 목포지점, 구 동본원사 목포별원, 목포 청년회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구 목포 공림 심상소학교, 목포 양동교회 등 10개 건물이 미니어처로 들어서 있다. 관람객이 XR글래스를 쓰고 이 곳에 들어서면 실물의 10개의 건물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측량기사 캐릭터가 등장해 나레이션을 들려준다.  당시 생활상과 근대건축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2021.05.21 kks1212@newspim.com

21일 목포시에 따르면 근대역사관에 도입되는 첨단 선글라스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합친 '확장현실(AR+VR=XR)'을 적용한 첨단 장비로 전남 최초로 도입된다.

이 선글라스는 움직이면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마디로 목포근대역사관이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바뀐다. 이해하기 쉽게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연상하면 된다.

현재 목포 근대역사관 1관을 관람객 이동 동선을 고려해 4개의 방(관)으로 구분해 각 방에 맞는 테마를 부여했다.

A는 최초의 자주개항인 '목포항 개항의 역사' B는 근대화의 진원지 '목포 오거리'(이상 1층), C는 '수탈의 역사' D는 '신개화기 근대 생활상' (2층)을 테마로 꾸며진다.

4개의 방을 지날 때 각 방의 특성에 맞게 측량기사, 인력거꾼, 목포 청년, 여학생(A~D순) 순으로 캐릭터들이 등장해 나래이선을 들려주며 흥미를 유발시킨다.

A관에서는 최초의 자주개항에 포커스를 맞춰 근대의 물결을 받아들인 글로벌 도시 3대항 6대도시의 변화상을 만나게 된다.

실제 한 예로 벽난로 앞에서면 장작이 생성되고 그것을 집어넣으면 벽난로가 점화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B관에서는 근대의 거리, 근대의 건축물을 주제로 근대역사관 1관의 변천사와 함께 목포 오거리 일대 근대화의 진원지인 10개의 건물을 볼 수 있다.

호남은행 목포지점, 구 동본원사 목포별원, 목포 청년회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구 목포 공림 심상소학교, 목포 양동교회 등이다.

C관에서는 목포의 눈물을 닦아준 저항의 의지를 주제로 수탈의 역사를 보여주고, D관에서는 신문물로 피어난 예향의 향기를 주제로 3대항 6대도시의 근대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옛날 전화기의 벨이 울리고 관람객이 그 수화기를 드는 순간, 1930~70년대 음악이 흘러나와 실감효과를 높여준다.

이 같은 착용형 증강현실 콘텐츠와 함께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사업도 병행된다.

현재 근대역사관 1관과 2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자료는 총 700여점. 하지만 그동안 전시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수장고 등에 보관된 유물들이 이번에 세상 밖으로 나와 빛을 보게 된다.

1930년대 풍물 사진과 사진첩, 토지 땅문서, 당시 화폐, 토지측량기, 식물도감 등 소장 유물 700점 전부를 하나하나 디지털로 저장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쉽게 말해 유물 700점을 디지털로 저장해 원터치로 볼 수 있는 하나의 디지털 도서관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입구에 가로 폭 4.15m, 높이 2.24m 크기의 스크린이 설치된다. 이곳에 관람객이 지나가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수 백 개의 자료화면이 파로나마로 펼쳐지고, 관람객이 관심 있는 사진을 터치하면 해당 자료가 클로즈업 되면서 자세한 내용을 보여주는 식이다.

지붕없는 박물관의 주요거점인 근대역사관 1관(옛 일본영사관) 전경 [사진=뉴스핌DB] 2021.05.21 kks1212@newspim.com

심야 관광 콘텐츠도 마련된다. 근대역사관 2관 외벽에 근대문화도시 출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샌드아트'로 표현한 영상을 송출해 심야에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김종식 시장은 "4개관이 '재미적 요소'와 목포 역사 문화의 사실에 기초한 '교육적 요소' 등 2개의 요소가 적절하게 잘 버무려져 흥미진진하면서도 실감나는 콘텐츠로 꾸며져야 한다"면서 "근대역사관이 전남 최초로 첨단 장비가 도입된 스마트 역사관이자 디지털 도서관으로 거듭나 목포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시나리오 구성과 검증에는 김태완 건국대 교수, 방우송 예원예술대 교수, 최성환·이영환 목포대 교수, 조상현 목포문화원 사무국장, 박예리·송혜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이선영 작가 등이 참여했다. 

kks12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