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채권 1조307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9억달러↑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비거주자의 국내채권 투자가 늘어나면서 1분기 대외채무가 210억달러 늘었다.
21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1분기 기준 대외채무가 5659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10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657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63억달러 증가했다.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4002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46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1조307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29억달러 증가했고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4648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80억달러 감소했다.
2021년 1분기 대외채무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2021.05.21 204mkh@newspim.com |
정부는 이번 분기 대외채무 증가에 대해 비거주자 국내채권 투자 등 장기외채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61억달러)와 중앙은행(43억달러)의 외채는 외국인의 국고·통안채 투자 혹대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은행부문(66억달러)은 외화증권 발행과 비거주자 외화예수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해외차입여건 개선, 수출입 회복에 따른 자금예치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최근 외채 증가는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우리 펀더멘탈에 대한 해외의 긍정적 시각이 주된 요인"이라며 "단기외채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역대 최고 국가신용등급 유지,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 최저치 경신 등으로 국내 금융기관·기업의 해외차입 여건도 매우 양호하다"며 "특히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은 지난 21일 18bp로 추가하락하며 개선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인플레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자금유출입 흐름과 대외채무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대외건전성 관리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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