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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GTX-C 왕십리에 이어 의왕역도 신설…인덕원역은 '반반'

기사입력 : 2021년05월26일 06:01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11:16

현대건설 등 3사 모두 의왕역·왕십리역 포함
인덕원역도 반영했지만 역사 확장 제한으로 어려움 예상도
2027년 의왕역 인근 5km 이내 5.3만세대 신규 증가 전망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에 왕십리역과 의왕역 추가가 사실상 확정됐다. 인구 규모에 비해 교통 여건이 열악한 의왕역은 GTX-C 역 신설로 출퇴근 불편 해소가 기대된다.

또 다른 신설역 후보였던 인덕원역은 현재 건설 중인 전철과 교차 지점이어서 역사 건설이 쉽지 않아는 의견이 있어 추가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 GS·현대·포스코 모두 의왕역 신설 제안…2027년까지 역 반경 5km 이내 13만명 인구 증가 예상

26일 업계에 따르면 GTX-C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신규역으로 왕십리역과 의왕역을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왕십리역과 의왕역은 모든 사업자가 확정적으로 신설 계획을 포함시켜 건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평가가 끝날 때까지 입찰제안서 접근이 불가능해 내용은 알기 어렵다"며 "다만 모든 사업자가 같은 신설역을 제안하면 건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역은 현재 하루 1만명이 이용하는 역사로 향후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의왕시 외에 군포시, 수원시 등과 경계지역으로 역 반경 5km 이내 신규 입주 물량이 많다. GTX-C 개통 예정인 2027년까지 5만3000가구, 13만명이 신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왕테크노파크와 군포 첨단산업단지 등 종사자는 3만명이 추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의왕시는 인구 증가에 비해 광역 교통망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인구 약 16만명인 의왕시는 서울로 가는 길이 영동고속도로가 유일하고 1호선 역시 급행은 없이 완행만 정차한다.

의왕시는 역이 유치되지 않을 경우 열악한 교통여건 개선 없이 분담금만 낸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수원역부터 금정역까지 15km 구간이 의왕시를 지나기 때문에 광역교통법에 따라 분담금을 내야 한다. 이에 사업비를 일부 분담하더라도 의왕역에 정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GTX-C가 의왕역에 정차하면 강남까지 16분대에 진입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의왕시 관계자는 "인구에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많다"며 "역이 신설되면 서울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왕십리역의 경우 2호선 환승이 가능해져 을지로 등으로의 출퇴근 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인덕원역, 월판선 등과 간섭으로 역사 확장 제한 우려도…상록수역은 가능성 ↓

인덕원역 역시 3곳 모두 반영했지만 업체마다 분위기는 조금씩 다르다. 모든 업체가 인덕원역 신설을 요구하는 안양시의 안 가운데 기존 역사 확장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만 현재 건설 중인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과의 간섭 때문에 신설역 건설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덕원은 현재 두 개의 복선전철이 상반기에 착공했는데 나중에 역사를 확장할 경우 간섭이 발생해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며 "여러 대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안양시에서 용역을 진행한 결과에 맞춰 반영이 됐다"며 "터널 해체 안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존 역 확장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역 추가가 예상됐던 상록수역(안산선, 서울 4호선)은 포스코건설만 포함시켜 상대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GTX-C가 신설역을 반영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토교통부가 표정속도(정차시간을 감안한 평균 속도)를 낮췄기 때문이다. 앞서 표정속도가 시속 100km였던 GTX-A와 달리 C 노선은 시속 80km로 고시됐다. 더욱이 A노선에서 서울시청역을 신설역으로 포함시킨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신한금융지주 컨소시엄에 밀렸던 전례를 감안, 국토부가 이번에는 속도를 일부 양보하고 지역에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을 정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토부는 1단계 사전적격성심사(PQ), 2단계 가격·기술부문 심사를 거쳐 내달 18일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다. 25일 1단계 평가위원 후보자 명단 공개에 이어 내달 3일 1단계 평가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1단계 평가에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2단계 심사를 진행한다.

GTX-C는 경기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서울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노선이다. 총 거리 74.8km, 사업비 4조3857억원에 달한다. 작년 말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수원역 ▲금정역 ▲정부과천청사역 ▲양재역 ▲삼성역 ▲청량리역 ▲광운대역 ▲창동역 ▲의정부역 ▲덕정역 등 10개 역을 확정한 바 있다.

국토부는 입찰제안서를 받으면서 사업자들이 최대 3개의 역사를 추가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안양시(인덕원역), 의왕시(의왕역), 서울 성동구(왕십리역), 동두천시(동두천역)가 경합을 벌였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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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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