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 회장의 '이유 있는' 지주사 지분 확대

기사입력 : 2021년05월28일 11:27

최종수정 : 2021년05월28일 11:27

강정석 전 회장, 불법리베이트 혐의로 실형 살다 지난해 출소
동아쏘시오그룹 최근 인사 이어 지주사 지분 매입까지
그룹 지배력 강화 및 최대주주 책임감 행보 이어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동아쏘시오그룹 오너 3세인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그룹 계열사인 에스티팜 지분 37만주 가량을 매각하고,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분 약 17만주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강 전 회장은 지난해 출소한 이후 그룹 경영에 공식적으로 복귀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최고경영진 인사 그림에 이어 보유지분 변동 등 그룹 지배력 강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은 지난 26일 에스티팜의 보유지분 36만8964주를 약 35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에스티팜의 2대 주주인 강 전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15.25%에서 1.98%P 하락한 13.27%가 됐다.

강 전 회장은 이를 통해 마련한 현금의 절반 이상을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Warrant)을 행사하는데 활용했다. 같은 날 강 전 회장은 17만2811주에 대해서 권리 행사를 했으며 워런트 행사가격은 약 200억원이다. 강 전 회장은 기존 27.58%에서 1.9%p 상승한 29.48%의 지분율을 갖게 됐다.

강정석 전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사진=동아쏘시오그룹]

강 전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동아쏘시오그룹 내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주사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해, 법적 기준 이상으로 해당 회사에 의결권을 보유한 회사를 뜻한다. 지주사의 지분율을 늘리면 사실상 그룹 전체에 대한 영향력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강 전 회장의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추가 매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의 지배력이 더 커지게 될 것"이라며 "강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 전 회장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9월쯤 출소했다. 강 전 회장은 옥중에서도 굵직한 사업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 하진 않았으나, 최근 동아쏘시오그룹 인사에도 강 전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지난 1월 주력 회사인 동아에스티엔 기존 엄대식 회장 외에 한종현 당시 동아쏘시오홀딩스사장, 김민영 당시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이 추가로 배치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한종현 사장 체제에서 정재훈 부사장 체제로 개편됐다. 동아쏘시오그룹 지주회사와 계열사 CEO 상당수가 교체된 것이다.

이에 대해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번 회장님의 BW 행사는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향후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현금성 자산이 동아쏘시오홀딩스로 유입되면서 재무 건정성 강화 효과도 있어 최대주주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또 "외부에서는 경영복귀 목소리가 있을 수 있으나 아직까지 그런 부분은 알 수가 없다"고도 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