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개인용 클라우드 접는 이통3사...B2B 클라우드에 올인

기사입력 : 2021년05월28일 16:58

최종수정 : 2021년05월28일 16:58

국내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 구글·MS가 장악
'돈 안 되는' 개인용 대신 B2B 서비스에 올인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가 오는 8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U+보관함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로써 이통3사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이 모두 이미 종료되었거나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 글로벌 업체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개인용 클라우드 사업을 접는 대신 기업용(B2B)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려는 것이다.

2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오는 8월3일 LG전자 스마트폰 전용 클라우드인 'U+보관함' 서비스를 종료한다. 파일 백업기능은 8월31일까지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유플러스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U+BOX 웹페이지 [자료=U+BOX 웹페이지 갈무리] 2021.05.28 nanana@newspim.com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에도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U+박스'를 오는 12월1일에 서비스 종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앞서 SK텔레콤이 '클라우드 베리' 서비스 종료를 밝힌 지 3개월 만이다. 지난 2월 SK텔레콤은 2016년부터 서비스해온 클라우드 베리를 오는 9월27일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KT는 '유클라우드'와 '엠스토리지'를 순차종료하면서 지난해 일찌감치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철수했다.

이통3사 중 마지막까지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던 LG유플러스까지 연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종료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자들의 글로벌 서비스 쏠림현상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이 '클라우드 베리'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2일 공지했다. [자료=클라우드 베리 웹페이지 갈무리] 2021.02.22 nanana@newspim.com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월간순이용자(MAU)는 ▲구글드라이브 1224만1669명 ▲네이버 마이박스 498만2006명 ▲MS 원드라이브 305만6577명으로 구글 이용자가 압도적이다.

반면 서비스 종료를 앞둔 SK텔레콤의 클라우드베리는 72만3817명, U+박스는 25만1461명으로 양사 이용자를 모두 합쳐도 구글 사용자의 8% 수준에 불과하다.

이통3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사업자에 뺏긴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기보다 기업용(B2B) 클라우드 시장에 집중하려는 모양새다.

특히 KT는 정관에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가하는 등 B2B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구현모 KT 대표는 "현재 KT 그룹 내 금융, 미디어, 콘텐츠 등의 '디지코' 사업으로 분류할만한 플랫폼 사업을 묶어보면 대략 30% 후반"이라며 "오는 2025년까지 이 비중을 50%로 높여 회사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2월 클라우드 베리 서비스 종료 이유를 설명하면서 "'미디어·콘텐츠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기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부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U+보관함 종료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BOX가 서비스를 한 지 만 11년이 됐다"며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12월1일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돼 죄송하다.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