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유화증권은 31일 폴라리스웍스에 대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올해보다 내년 실적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승준 유화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용, 노트북용 이미지센서 패키징 매출이 확대되며 기존 사업의 매출회복세가 진행 중"이라며 "작년 80억원 수준이었던 이미지센서 매출액은 올해 130억원까지 증가하고 신사업인 자동차 공조 부품사업은 올해 60억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성장의 핵심인 학교 모듈러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이동형 학교 모듈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여 주목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폴라리스웍스는 이미지센서 패키징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최근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주총회에서 친환경 관련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이동형 학교 모듈러 사업과 자동차 공조부품 사업에 진출했다.
이동형 학교 모듈러란 친환경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공장에서 내장재, 기계설비, 전기배선 등을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의 임시학교다. 기존 컨테이너 교실의 문제점인 단열, 진동, 층간소음, 내진 등의 문제점을 완전히 보완하고 개선했다. 사용 후 해체하여 이동 및 재조립이 가능하고 30년까지 사용 가능해 학교들의 리모델링 시점에 맞춰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폴라리스웍스는 모듈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포스큐브와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큐브는 국내 1호 이동형 모듈러 학교인 고창고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내벤처 1호다. 포스큐브가 모듈러를 생산하고 폴라리스웍스가 공급받아 학교에 임대 공급하는 방식의 계약이다. 포스큐브와 계약을 맺은 후 4 월 예천여고에 이동형 학교 모듈러를 첫 공급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유 연구원은 "현재 노후화된 학교가 늘고 있어 리모델링 수요는 많지만 이동형 모듈러 공급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해 수급 불균형 상태에 있다"며 "폴라리스웍스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최대한 많은 학교에 이동형 학교 모듈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린뉴딜의 일환인 교육부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안'에 따라 2025년까지 학교 리모델링에 사용될 예산은 18조5천억원으로 대략 30% 정도가 임시교실 예산으로 사용될 전망"이라며 "정부정책에 따라 노후화된 학교들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로고=폴라리스웍스]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