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차관 김오수와 총장 김오수

기사입력 : 2021년06월01일 14:16

최종수정 : 2021년06월01일 14:16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출간했다. 대선을 앞두고 여권 내에서도 파장이 커지고 있지만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은 해야 했다"는 것이 집필 이유다. 조국의 시간은 대부분이 야권 유력 대권후보인 '윤석열의 시간'이다. "당시 검찰은 수사가 아니라 사냥을 했고, 조국 낙마를 넘어 정권을 겨냥했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강도높게 비판한다.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놓고는 극단의 해석이 나오지만 당시 윤 전 총장을 제외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한 인물이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다.

김연순 법조팀장

김오수 검찰총장이 윤 전 총장에 이어 44대 총장으로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2018년 6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법무부 차관으로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보좌한 이력을 통한 '화려한 컴백'이다.

하지만 김 총장은 법무부 차관 당시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대검 간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윤 전 총장 패싱 논란으로 검찰 내부의 반발을 샀다. 추 전 장관을 보좌할 당시에는 검찰 내부로부터 "더 이상 법률가의 양심을 저버리지 말아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대표적 친정권 성향 인사로 분류되며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따라다녔다.

김 총장의 '화려한 컴백'과 동시에 '정치적 중립성'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선 청와대의 김 총장 임명과 동시에 "허수아비 총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두 차례나 감사위원 임명을 거부한 최재형 감사원장은 김 총장이 임명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김 총장 임명에 반발한 검사장급 검사들의 사의표명도 잇따른다. 김학의 불법출금 의혹 수사를 이끈 오인서 수원고검장, 조 전 장관 사건 수사를 총괄했던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내부에선 "말을 듣지 않고 사표도 내지 않는 고검장들을 쫓아내기 위한 것"이라는 반발이 여전하다.

또 검찰 내부에선 "검찰총장 패싱 논란을 일으킨 인사가 검찰총장으로 컴백했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일각에선 정권 말 '방탄총장'이란 비평도 서슴치 않는다.

법무부 장관을 보좌할 당시 김 총장의 행보는 여럿 '정치적 해석'을 낳았다. 장관을 보좌하면서 불가피한 '정무적 판단'이었다고 항변하겠지만, 지금은 막강한 힘과 권한을 가진 검찰의 수장이다. 결국 검찰 내외부 비판과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건 김 총장 본인이다.

정권에 부담인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월성 원전 수사를 포함해 유력 대권 후보인 윤 전 총장 일가 수사 모두 원칙대로 하면 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총장을 지명한 배경에 대해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히 처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인선 배경과도 일치한다.

법무부 차관 김오수와 검찰총장 김오수.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온 검찰의 탈 정치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성이다. 

y2kid@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