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원자재 값 인상에 울고 유가 상승에 웃는 조선업계

기사입력 : 2021년06월03일 16:32

최종수정 : 2021년06월03일 16:32

선가 인상에도 원자재 가격 인상 부담...유가 상승은 해양 개발에 호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조선사들이 연일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의 수익성과 연결되는 원자재값과 유가 상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가 역시 인상되고 있지만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유가 상승은 해양개발에 대한 수요 증가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부유식 복합 에너지 공급 설비인 FSPP의 조감도 (제공=대우조선해양)

3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1톤당 191.38달러다. 지난 5월 14일 톤당 226.46달러에 비해서는 20% 정도 내렸지만 1년 전인 지난해 5월 29일 97.53달러에 비하면 100달러 이상 가격이 오른 것이다.

철광석 가격의 급등으로 조선업계도 선박을 건조하는 데 사용하는 후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철판으로 선박 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조선사와 철강사는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 후판 가격을 협상한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선박용 후판 가격을 1톤당 10만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신(新)조선가 인상을 통해 원자재값 인상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조선해양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월 대비 상승한 134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는 선박의 제조 가격을 의미하는 수치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선가 상승의 여지 역시 있다는 것이다. 다만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 상승할 경우 수익성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은 국내 조선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해양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해양플랜트 수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앞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장비(FPSD) 수주에 참여해 오는 7월 건조 계약을 체결한다. 양 사의 수주 금액을 합치면 5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해양플랜트는 지난 2014년부터 국제 유가하락으로 조 단위 발주가 손에 꼽혀왔다. 본 계약이 체결되면 한국 조선사는 역대급 해양플랜트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여기에 빅3 조선사인 나머지 한 곳인 삼성중공업도 연말에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수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의 해양플랜트 역시 2조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돼 수주 성공 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조선업계는 선가 인상 흐름에서 원자재가격 상승이 부담이 된다는 점을 인정했다. 수주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지만 배값이 드라마틱하게 오르지 않는 이상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가가 상승하는 추세인 것은 맞지만 슈퍼 사이클 당시처럼 드라마틱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원자재가격이 오른다면 조선사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해양 개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사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며 "투자 여력도 생기고 추가 발주도 나올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호재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