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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G7 최저 법인세율 합의 속 혼조…다우 0.36%↓

기사입력 : 2021년06월08일 05:11

최종수정 : 2021년06월08일 05: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7개국(G7) 국가들이 최저 법인세율에 합의하면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을 주가에 반영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15포인트(0.36%) 하락한 3만4630.24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7포인트(0.08%) 내린 4226.5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23포인트(0.49%) 오른 1만3881.72에 마쳤다.

G7 국가들은 최저 글로벌 법인세율을 15%로 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나 아마존닷컴과 같은 다국적 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세금을 늘리겠다는 의미다.

다만 전문가들은 합의의 세부사항이 논의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 기업에 미칠 영향은 매우 작을 것으로 판단했다.

케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켄 폴캐리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듣기는 좋지만 이러한 세제의 집행에는 걸림돌이 많을 것"이라면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의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4조 달러 규모 인프라 계획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도 괜찮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가 증시 패닉에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옐런 장관은 "우리는 너무 낮은 물가와 금리에 대항해 지난 10년간 싸워왔다"면서 "우리는 그것들이 정상적인 환경으로 복귀하기를 원하며 이것이 그런 것을 돕는다면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가에서는 지난 4일 발표된 5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돌았지만, 여전히 견조한 회복세를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엘가 바트슈 거시 리서치 책임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경제 지표는 불규칙했지만 억눌린 소비자의 수요와 공급 부족 속에서 경제가 재개방되며 이러한 것들을 더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트슈 책임자는 "우리는 단기 변동성을 신경 쓰지 않고 위험 선호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연준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변경하는 데 매우 높은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CPI 급등을 목격한 시장은 5월에 이 같은 수치가 완화되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동시에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제약사 바이오젠의 주가는 랠리를 펼쳤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을 승인했다. 이날 바이오젠은 38.34% 급등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승인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치료제를 개발 중인 일라이릴리와 액섬 테라퓨틱스의 주가도 각각 10.05%, 6.39%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모델S를 업그레이드한 모델S 플래드 플러스 출시 계획을 취소했다는 소식에도 1.01% 상승 마감했다.

'밈' 종목들은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AMC엔터테인먼트 홀딩스의 주가는 14.51% 급등했으며 게임스탑도 12.71%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2% 오른 16.44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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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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