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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11년 만에 앱 화면 개편···단건배달 '배민1'도 도입

기사입력 : 2021년06월08일 11:02

최종수정 : 2021년06월08일 11:02

7개 주요 서비스, 앱 첫 화면 배치... '배민1'도 앱 상단에 위치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이 11년 만에 애플리케이션(앱) 홈 화면을 대폭 개편한다. 아울러 단건배달 새 서비스인 '배민1'(One)도 본격 시작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8일부터 배민이 제공하는 7개 주요 서비스를 대형 탭 버튼 형식으로 배치한 새 화면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새롭게 선보인 배달의민족 앱 화면. [사진=배민] 2021.06.08 nrd8120@newspim.com

새 화면에서는 맨 상단에 '배달'과 '배민1' 버튼이 나란히 배치된 게 특징이다. 배민1은 서울 송파구 지역에 먼저 도입된다. 이날 오전 9시 이후 서울 송파구 지역 거주자들 중에 업데이트가 적용되는 고객들부터 순차적으로 쓸 수 있다.

다른 이용자들은 앱을 업데이트하면 상단에 '배달'과 '번쩍배달'(또는 '포장') 버튼이 등장하지만, 향후 배민1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번쩍배달 자리는 배민1으로 바뀌게 된다. 배민은 이번 앱 개편 시 '푸드 슈퍼 앱'(Super app)을 지향했다. 슈퍼 앱은 여러 서비스를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한 곳에서 모아 쓸 수 있는 앱을 말한다.

그간 배민 메인 화면이 한식·분식·치킨·피자·중국집·디저트 등 음식 종류가 나열된 메뉴판식이었다면 새 화면은 단건배달, 포장, 마트장보기, 쇼핑라이브, 선물하기 등 음식 관련 주요 서비스를 큼직한 개별 탭으로 분류했다.

고객들은 앱 이용 목적에 따라 음식을 주문할지, 생필품이나 식재료를 구매할지, 선물하기로 배민상품권을 보낼지, 전국 각지 유명 음식을 주문할지 등을 첫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선택하고 쓸 수 있다.

특히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인 음식 주문에 있어 고객 선택권이 강화됐다. 이용자의 상황에 따라 '배달'과 '배민1' 어느 곳에서나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배달'은 정액제 광고상품인 '울트라콜'(부가세 포함 월 8만8000원)을 통해 입점할 수 있어 효율적인 가게 운영이 가능하다. 배민1은 빠른 배달 경험을 제공해 신규 고객 창출에 용이하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수도권 및 전국 주요 광역시에서 단건배달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 론칭과 함께 정상 가격 대신 프로모션 가격을 적용한다. 프로모션 중개 이용료는 건당 1000원(카드수수료 및 결제이용료 별도), 배달비는 1000원 할인한 5000원이 적용된다.

서비스 가입 후 최초 광고일부터 프로모션 가격은 자동 적용되며 프로모션 가격은 별도 안내 이전까지 90일마다 자동 연장된다. 또한 배민1을 처음 시작하는 업주를 지원하는 프로모션도 시행된다. 배민1을 사전 계약했거나 지역별 서비스 오픈일부터 30일 이내 계약한 신규 업소에는 한 가게당 할인쿠폰 60매(3000원 20매, 2000원 20매, 1000원 20매 등)를 지원해 고객 유치에 쓸 수 있도록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개편은 '음식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고객들께는 쉽게 접근해 유용하게 쓰는 서비스, 입점 사장님들께는 매출 증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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