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 한 척추 전문병원에서 '대리 수술'이 상습적으로 자행됐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8일 오전 광주 서구 A 척추전문병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서 병원 내부에서 수술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병원 내부 CCTV와 수술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
유튜버 '닥터 벤데타'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유령수술 살인자 처벌 국민청원!' 영상 일부.[사진=닥터 벤데타 유튜브 영상 캡처] 2021.06.08 kh10890@newspim.com |
경찰은 해당 병원에서 비의료인에 해당하는 간호조무사가 의사를 대신해 수술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증거를 확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3명 등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A 병원에서 지난 2018년부터 대리 수술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동영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대리 수술 의혹은 허위라고 주장하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증거를 확보, 분석을 마친 후 병원 관계자를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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