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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골린이 겨냥" LF·삼성물산도 '골프 브랜드' 선점 경쟁

기사입력 : 2021년06월12일 07:07

최종수정 : 2021년06월12일 07:07

"기존 브랜드로는 부족해" 신규 브랜드 론칭
자사몰에 너도나도 골프웨어 브랜드 입점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일명 '골린이'(골프+어린이)로 불리는 2030세대 골퍼들이 늘면서 국내 정통 패션업체들도 골프웨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나서고 있다.

LF 등은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를 런칭했으며 삼성물산 등 패션업체들은 온라인 자사몰에 고가라인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고객몰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6.08 shj1004@newspim.com

◆ "기존 브랜드로는 부족해" 신규 브랜드 론칭

12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지난해 4700만명을 기록했다. 5년간 연평균 5.4% 증가한 수치다. 2015~2018년까지 하락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2030세대들이 골프장을 찾는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성장세에 기존 패션업체들은 먼저 골프 브랜드 론칭에 나섰다. LF는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인 '헤지스골프', '닥스골프'에 이어 신규 브랜드인 '더블 플래그', '닥스 런던'을 론칭하며 골프웨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들의 매출 신장률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인 것을 감안해 신규 브랜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프리미엄 라인 '닥스런던'을 출시하며 중장년층부터 밀레니얼 세대까지 아우르는 논-에이지(Non-Age) 골프웨어 브랜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LF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닥스런던 라인의 비중을 높이는 등 2030세대의 취향에 맞는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저가 골프웨어 브랜드 'WAAC(왁)'으로 빛을 보지 못던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글로벌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를 지난 2월 정식 론칭하면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골프웨어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또 3월에는 트리트 감성을 특화한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를 론칭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골프웨어 브랜드는 약 100개 정도, 올해는 약 50개의 브랜드가 새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는 골프용품만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국내에서는 의류까지 확장 판매하고 있다. 해외 인기 브랜드 수입은 물론 개인 브랜드의 론칭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삼성물산 자사몰 SSF에 판매되고 있는 PXG브랜드 반팔티 [사진=SSF 홈페이지] 2021.06.08 shj1004@newspim.com

◆ 자사몰에 너도나도 골프웨어 브랜드 입점

기존 패션업체들은 자사몰에 고가라인의 인기 골프웨어 모시기에도 한창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자사몰 SSF샵에서 수입브랜드를 온라인으로 론칭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4월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PXG어패럴, ECCO(에코)와 5월에는 WAAC(왁), TINO5(티노파이브) 등 골프 관련 라인을 확장시켜왔다. 올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SSF샵의 목표 회원수는 300만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자사의 빈폴골프 위주로 골프웨어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사몰에도 여러 브랜드를 입점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자사몰인 SI빌리지에 스웨덴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마크앤로나'를 입점시키며 온라인몰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골프산업 외형 성장과 함께 골프웨어 시장 역시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신규 골퍼들의 라운딩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골프웨어 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이 시작되면 해외 골프 여행이 시작된다"며 "국내의 경우 전세계 골프의류 지출 비용 1위로 의류 구입 잠재여력이 크다"며 "골프수요는 2030 영골퍼 및 4050 기존 골퍼에 힘입어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패션업체들의 경쟁 양상이 과열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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