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민간석유기업 노비 포톡사가 발주한 프로젝트
공시기간 22개월, 화공플랜트 추가 수주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건설사 처음으로 러시아에서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러시아 민간석유기업 노비 포톡사가 발주한 1000억원 규모 가스처리시설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러시아 오렌부그르 가스처리시설 사업 위치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쪽 1500km에 있는 오렌브르그주 부주룩(Buzuluk) 지역 유전에서 가스의 정제처리 공장 및 기반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달 오렌부르그 주지사, 현대엔지니어링 모스크바 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진행한다. 공사기간은 22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화공플랜트 부문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러시아 메탄올 생산플랜트' 기본설계(FEED)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 지난 6월 4일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열린 국제경제 포럼에서 가스신테즈 발레리 수보틴 회장과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이 2개월 내 EPC 금액을 최종 합의키로 협의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번 러시아 가스처리 EPC 사업을 수주하는 등 유럽, 러시아 시장 개척과 사업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