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목포해양대 등 졸업생 4명 중 1명은 4년 의무복무 불이행

기사입력 : 2021년06월15일 17:26

최종수정 : 2021년06월15일 17:26

학교 측 학비보조금 반납 "구체적 규정 미비" 방치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해양대 등 해사대학 학생은 국가로부터 학비보조금을 지원받아 4년 동안 관련분야에 의무적으로 복무해야 하지만 졸업생 4명 중 1명은 복무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복무의무를 불이행시 학비보조금을 반납해야 하지만 "구체적인 규정이 미비하다"는 이유를 들어 학교 측이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해양대가 교명에서 '목포'를 빼는 명칭 변경으로 지역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 감사결과 첨단학과 신설은 물론 미래인력양성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사진은 목포해양대 전경 2021.06.15 kks1212@newspim.com

또 목포해양대는 첨단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산학협력(LINC+) 사업을 추진하는 등 첨단분야 학과 신설을 위한 여건이 충분하고, 첨단 분야 특성화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관련학과 신설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첨단 분야 학과 신설을 전혀 검토하지 않는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한 인력양성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특수목적대학인 목포해양대와 한국해양대를 대상으로 '인력양성 실태분석'과 '위법·부당사항 점검' 결과에서 밝혀졌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졸업생 4081명을 대상으로 해운 분야 복무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25.2%(1029명)가 복무의무기간을 미 충족했는데도 학비보조금을 미상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안정적인 해운 인력양성과 공급을 위해 목포해양대 등의 해사대학 학생에게 피복비 등 학비보조금을 국고에서 지급하고 있다.

'국립학교 설치령' 등에 따르면 해사대학 졸업자는 졸업 후 수업연한 해당 동안 관련 직무에 복무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의무를 불이행한 경우 지급받은 학비보조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해사대학과 유사한 경찰대학 등은 복무의무 불이행시 학비보조금 상환액 산정기준, 방법 및 절차를 규정하고 있지만 해사대학 졸업자에 대해 복무의무 미이행 시 상환의무만 규정하고 있을 뿐 상환 절차나 방법은 별도 규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작년 11월 30일부터 올해 1월 22일까지 교육부 관할 특수목적대학 8곳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이에 감사원은 교육부 장관에게 해사대학 학비보조금 수급자에 대해 복무의무 불이행시 학비보조금 상환 절차와 방법을 마련하고 학비보조금을 환수 조치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다른 특수목적대학들도 교육과정 운영상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특성화 전략을 취하거나 산학 융합과정 개설시 학생이나 산업체 수요를 반영하지 않는 경우 지역산업과 연계한 산학 실적 저조 등 미비점이 드러났다.

kks12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