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5일(현지시간) 보합권에 머물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하루 앞둔 외환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상승한 90.5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내일(16일) 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의 통화정책은 기존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이 관심이 집중된 것은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 개시 가능성이다.
또 시장은 연준이 회의 후 공개하는 경제 전망 수정치와 점도표에서도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스턴 유니언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조 마님보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달러화는 또 다른 인플레이션 지표가 뜨거웠고 이것이 차가운 소비지표를 가리면서 지지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마님보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장기 전망으로 낮은 금리를 고수한다면 약할 것"이라며 "그러나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상을 가리키는 금리 전망의 변화는 달러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 달러화의 움직임이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BofA는 비둘기파적인 연준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신뢰를 떨어뜨릴 위험이 있고 마이너스(-) 실질 금리를 의미하기 때문에 달러화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보고서는 "연준이 긴축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반응한다면 이러한 상관관계가 뒤집혀 미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오른 1.2127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영국 파운드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면서 미 달러화 대비 0.20% 내렸다.
대표적인 상품 통화인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31% 하락했으며 스위스 프랑은 0.11% 올랐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