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경쟁이 박민지와 박현경의 경쟁으로 좁혀진 가운데 이정민이 5연속 버디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이정민(29·한화큐셀)은 19일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7개와 보기2개로 5타를 줄였다.
[음성=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강한 자신감을 표현한 이정민. 2021.06.19 fineview@newspim.com |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단독3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엔 8타를 줄인 박민지와 7타를 줄인 박현경이 각각 15언더파와 14언더파로 선두와 2위를 차지했다.
박민지의 15언더파는 한국여자오픈 역대 54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최종일엔 2018년 오지현이 세운 17언더파 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이정민의 기록도 만만찮다. 이날 12번홀에서부터 16번홀까지 5연속 버디 행진을 질주했기 때문이다. 올시즌 최다 버디는 안지현이 직전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6연속버디다. KLPGA 역대 최다는 8연속 버디로 이 기록은 2017년 고진영, 2015년 조윤지가 세운 바 있다.
이정민은 자신의 기록이 선두그룹과 차이가 있는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리더보드를 보니 격차가 많이 난다. 어찌 됐건 내가 못한 게 아니고 다른 두(박민지, 박현경) 프로가 잘한 거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이제 티샷이 중요하다. 여기는 (질긴) 러프에 가면 버디 시도는 당연히 못하고 파도 간신히 할까 말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페어웨이 넣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우드 등을 사용,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많이 좀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일에 대해 그는 "격차가 일단 많이 벌어진 상태로 시작을 한다. 따라 잡으면 좋지만. 일단 내 플레이를 잘 하겠다. 너무 따라가려고 의욕만 앞서면 오히려 나올 수 있는 경기력도 못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디.
특히,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그는 "일단 내 마음에 드는 해를 만들고 싶다. 성적 이런 게 아니고 그냥 샷을 라운드하면서 샷 감 등으로 올리는 게 목표다. 지금은 90% 정도 완성됐다. 우승 등 다른 건 따라올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KLPGA에서 통산8승을 써낸 이정민은 2016년 이후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7위, E1 채리티 오픈 10위, 롯데오픈 15위 등 상승세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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