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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개편] 7월부터 4단계로 개편…모임·영업제한 완화

기사입력 : 2021년06월20일 16:40

최종수정 : 2021년06월20일 17:33

사회적 거리두기 5단계→4단계 간소화
인구 10만명당 1명 이하면 1단계 적용
수도권 250~499명 확진시 2단계 적용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기존 5단계에서 4단계로 줄이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금지 조치를 최소화하는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공개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0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그간 강화된 방역, 의료역량과 예방접종 진행 상황을 반영하여 새롭게 마련했으며 사적 모임 인원을 단계별로 제한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 금지는 최소화하는 게 골자다.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은 시범적용 중인 지자체의 방역상황이 안정적이고 시범적용 신청이 확대되는 등 지역의 준비도 충실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조정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내달 1일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 전국 500명 이상일 경우, 수도권은 250명 이상일때 2단계 적용

내달 1일부터 적용할 지자체별 거리두기 단계와 수도권 이외 지자체의 2주 이행기간 적용 여부 및 적용 시 세부 내용 등은 내주 유행상황을 평가하고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거리두기 체계 전환 이전에 중대본 회의에 보고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5단계의 세분화로 다양한 조치의 시행은 가능하나, 0.5단계 사이의 위험성과 국민의 행동 대응 메시지는 불명확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1.06.20 dragon@newspim.com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의 목표는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기존 5단계를 4단계로 간소화하고 지자체 자율권을 강화한다.

중수본은 방역‧의료 역량이 강화된 점을 반영하여 단계 기준을 상향 조정한다. 인구 10만명 당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 또는 중환자 병상 여력을 충족하면서 권역별 감염재생산지수 등 보조지표를 함께 고려해 단계를 조정한다.

1단계는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1명 미만(주간 평균)이며 2단계는 1명 이상(주간 평균 3일 이상 기준 초과), 3단계는 2명 이상(권역 중환자실 70% 이상), 4단계는 4명 이상 (전국 중환자실 70%이상)으로 나뉜다.

새로운 기준에 따라 1단계는 전국적으로 500명 이하·수도권은 250명 이하일 때, 2단계는 전국적으로 500명 이상·수도권에 250명 이상일 때, 3단계는 전국적으로 1000명 이상·수도권에는 500명까지, 4단계는 전국적으로 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수도권에서는 1000명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인구 10만명 이하 지역은 '주간 총 환자 수'라는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 5명 미만 1단계, 5명 이상 2단계, 10명 이상 3단계, 20명 이상 4단계로 적용한다.

단계 상향 시 기준은 주간 평균 또는 5일 연속 확진자 수를 충족해야 하며 하향 시 기준은 7일 연속 확진자 수를 충족해야 한다.

◆ 새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단계 적용될 듯

사적모임 인원의 경우 1단계(억제)에서는 별다른 제한이 없으며 2단계(지역유행)에서는 8명까지, 3단계(권역유행)에서는 4명까지 모일 수 있고 4단계(대유행)에서는 오후 6시 이전 4명, 6시 이후 2명으로 제안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만에 다시 700명대를 기록한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2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 3596명이다. 2021.06.05 dlsgur9757@newspim.com

지자체는 지역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해 지역별로 1~3단계 조정이 가능하며 각 단계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지역별 유행상황, 방역대응 역량 등을 고려해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집합금지, 운영제한 등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권역 단위 조정의 경우 중대본이 전체 상황을 고려해 실시하되 시‧도, 시‧군‧구 단위 조정의 경우 시‧도 중심으로 단계 조정 및 방역조치 조정을 실시한다.

현행 거리두기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이며 최근 1주일 확진자 규모를 유지할 경우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단계에 해당할 전망이다.

다만 유행 규모가 큰 수도권의 경우는 내달 14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을 '6인까지 허용'하는 이행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전환하기로 논의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 유행 자체가 줄어들어 상당히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은 내주까지 유행상황을 보면서 지자체별로 바로 적용할지 완충기간을 가질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1.06.20 dragon@newspim.com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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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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