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봉현 술접대 받은 검사 측 "술자리 있었지만 접대 아냐"

기사입력 : 2021년06월22일 18:07

최종수정 : 2021년06월22일 18:07

변호인 요청으로 7월 20일 공판준비기일 열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검사 측이 당시 술자리에 있던 사실은 인정했으나 접대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박예지 부장판사는 22일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과 A 부부장검사, B 변호사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한 A 검사 측 변호사는 "검찰이 제출했던 증거 자료를 종합해보면 당시 검사 3명이 1차로 술을 마신 후 선배인 B 변호사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며 "공소 사실에 적시된 술자리는 B 변호사가 합류하고 이동한 2차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B 변호사는 '2차를 간단히 하자'고 해서 자신이 자주 가는 술집으로 가려고 했으나, 자리가 없어 김 전 회장과 연락이 이뤄졌고 룸살롱으로 가게 된 것"이라며 "처음부터 접대 목적이 있었던 게 아니라 B 변호사가 합류하면서 우연히 만들어진 술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관련 사진 파일과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 포렌식 증거 등을 의도적으로 누락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영수증에는 이름이 없기 때문에 술자리가 있던 당일 영수증을 봐도 참석자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해당 술자리에 간 적이 없다는 취지에서 요청을 하는건지, 간 적이 있는데 계산 방법이 잘못됐다는 취지에서 요청을 하는 건지 취지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수원=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조60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해 4월 2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장소인 수원남부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2020.04.26 leehs@newspim.com

양측의 공방에 재판부는 A 검사 측 변호사에게 "검찰청에 가서 (해당 포렌식 자료를) 모두 열람하는 대신 이 사건과 관련 있는 부분만 추려서 증거로 신청하라"고 중재했다. 검찰도 이를 수용했다.

당초 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기일을 마치려고 했으나, A 검사 변호인 측에서 증거 자료 열람 부족을 이유로 공판준비기일을 요청을 요청하자 이를 수용, 다음달 20일 마지막으로 한 차례 더 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첫 공판기일은 올해 1월 19일 예정이었으나 B 변호사 측이 같은 달 7일 제출한 공판준비기일 지정 및 공판기일 변경 신청서가 인용되면서 3월 11로 연기됐다. 이후 재판부가 공판준비기일 지정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첫 공판준비기일은 4월 27일에서야 열렸다.

이번 2차 공판준비기일도 기존 5월 25일 예정이었으나, B 변호사 측의 변호인 일정 문제로 연기되면서 이날 오후에 진행됐다.

A검사는 2019년 7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100만원을 초과한 술과 향응을 접대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같은 자리에 있던 검사 2명은 향응 수수액이 100만원에서 3만8000원 가량 모자란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됐다.

 

filte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