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루키 김재희가 스프링처럼 다시 일어섰다.
김재희(20·우리금융그룹)는 24일 경기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08야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1(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첫날 공동선두와 1타차 3위 그룹에 포진했다.
[포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밝은 미래를 계획한 김재희가 포즈를 취했다. 2021.06.24 fineview@newspim.com |
한동안 리더보드 상단에 보이지 않았던 김재희는 그동안 스윙교정과 멘탈 트레이닝을 통해 심신을 가다듬었다라고 공개했다.
김재희는 "퍼팅에 약한 면 등을 보완하고자 스윙을 바꾸는 중이다. 코치님도 이시우 프로님이 지도해 주신다. 그동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새 스윙코치님과 함께 많은 것을 교체하는 중이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훅이 잘 안돼 마음 고생이 심했다. 이에 대한 두려움을 정면승부하기로 했다. 퍼터도 이참에 다른 걸로 바꿨다. 스윙 교정과 함께 멘탈 트레이닝을 병행하고 있다. 이게 효과를 봐서 인지 플레이가 쉬워졌다"라며 순위 상승의 비결을 설명했다.
사회 초년병이 그렇듯 정규투어 첫해를 보내고 있는 그는 '한동안 주눅이 들었다'라고도 했다.
김재희는 "부담감과 함께 언니들 기에도 주눅이 조금 들었다. 이제 몇 개 대회를 거치니 이제 적응됐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차근차근 단계도 밟아 나가겠다고도 했다.
김재희는 "항상 좀 잘 맞아서 욕심을 다시 부리려고 하면은 잘 안 맞는 경우가 생기곤 했다. 내일도 1타차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예선을 계속 치르고 있다라는 생각으로 치겠다"며 "일단 상반기에 샷을 많이 안정적으로 만들어 놓고 하반기에 우승을 노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스윙 완성도에 대해선 60~70% 정도 라며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시즌 2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최고 성적인 9위를 써낸 김재희는 올 시즌 4차례의 컷탈락 아픔을 딛고 반등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