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제주포럼] 파리협약 주역 올랑드·반기문, 국제사회 기후변화 공동대응 촉구

기사입력 : 2021년06월25일 16:42

최종수정 : 2021년06월25일 16:42

올랑드 "COP26, 파리협정보다 높은 목표 설정해야"
반기문 "코로나19에서 보인 자국 이기주의 반성해야"

[제주=뉴스핌] 이영태 기자 =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약)의 주역인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포럼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다자주의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주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포럼 '팬데믹 시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협력과 리더십' 세션에 홀로그램 영상을 통한 특별 메시지를 통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안타깝게도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파리협약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16회 제주포럼 '팬데믹 시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협력과 리더십'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6.25 [사진=제주포럼]

그는 "(COP26에서) 기업과 사회, 국가에 더 많이 노력해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면 너무나 부족한 일일 것"이라며 "이번 보건 위기 때문인지 덕분인지 여러 국가가 탄소 중립성을 위한 투자를 하고,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도 다시금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이 회의(COP26)에서 목표 설정을 달성하고 그 이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도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됐을 때 각국이 자신의 국가만 챙기기에 바빴다"며 세계적 위기에 대한 각국의 협력을 촉구했다.

반 전 총장은 "코로나19 위기는 전 세계적인 위기가 발생하면 어떤 모습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예고편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의 이주와 공급망 파괴, 분쟁 및 위험 증가, 경제위기 가능성 증가 등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COP26에서 각국이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며 "약속을 하면 반드시 정치적 지도자들에 의해 지켜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파리협약에 서명한 국가들의 즉각적인 의무 이행과 협력을 강조하고 "COP26에서 파리협약의 이행 규칙 결정, 개발도상국 지원, 정치적 의지의 천명 등 세 가지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랑드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2015년 195개국이 채택한 파리협약의 주역으로 꼽힌다. 당시 올랑드 전 대통령은 파리에서 회의를 주최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반기문 전 총장은 회의를 주관하며 기후협약 도출에 기여했다.

이 세션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이 인슬리 미국 워싱턴 주지사도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원 지사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청년층의 정치적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현재의 젊은 세대"라며 "젊은 세대들이 기후변화에 관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도시들의 실천적 공동 행동에 동참하고자 제주도도 기후변화동맹 노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16회 제주포럼 '팬데믹 시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동협력과 리더십'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6.25 [사진=제주포럼]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