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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결국 반도체'…주춤한 휴대폰·가전에도 호실적 예고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08:29

2Q 영업익 11조..1분기 대비 21% 상승 전망
D램·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주효
하반기도 상승세 계속..연간 50조 돌파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 2분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역대 두 차례만 달성한 '영업이익 50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Q 영업익 11조원대 전망..메모리반도체 '효자'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지난해 보다 개선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을 60조4000억원, 영업이익 11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다른 증권사들은 전망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제공=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반도체가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1000억원으로, 3조원대 그친 1분기 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과 낸드플래시는 지난 4월 각각 26.67%, 8.57% 오르며 '슈퍼호황'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D램 가격은 지난 2017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었다. 지난달 기준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이 지난달과 같은 3.8달러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했다.

또 지난 1분기 텍사스에 불어 닥친 한파 여파로 가동이 중단된 오스틴 공장이 정상 가동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IM부문(모바일)과 CE부문(가전)은 전 분기 대비 하락한 실적이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2분기 IM과 CE부문 영업이익을 각각 2조7000억원, 95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37.6%, 14.9% 하락한 수치다.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6000만대 수준으로 전 분기 대비 20% 가량 줄어들었고 코로나 영향으로 인도 수요 감소와 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3Q까지 가격 상승 기대..연간 영업익 50조 달성하나

휴대폰과 가전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3분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원동력도 반도체다. 특히 D램 가격이 3분기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역대급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6조3000억원으로 내다봤고 IBK투자증권은 14조원대로 예상했다. 12조원을 기록한 작년 3분기 보다 대폭 개선된 숫자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계약 가격은 공급사 재고량이 적고 고객사 수요도 늘어 전분기보다 3~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개선은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2분기에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한 D램은 3분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52조원 수준으로 예상했고, 한화투자증권도 50조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35조원대에 그친 지난해 보다 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50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건 지난 2017년(53조원)과 2018년(58조원) 두 차례 뿐이다. 모두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영향이 컸다.

재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내년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있으나 하반기 하락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변동성이 큰 메모리 반도체에 기대하기 보다 결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불확실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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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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