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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1위 유진기업, 원가 상승·노조 파업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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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시멘트 가격 5% 인상 적용
레미콘 노조 파업 앞세운 15% 인상안에 레미콘 업계 '몸살'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국내 1위 레미콘 업체 유진기업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정부의 대규모 수도권 주택공급과 서울시의 재개발 지구 확대 등 언뜻 보면 건자재·건설시장 호재들이 엿보인다.

그러나 급속한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덮치면서 레미콘 원가의 30%를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이 당장 1일부터 오른다. 더구나 레미콘 운송을 담당할 지입차주들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 운임 인상을 요구하며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이 여전한 상황에서 유진기업을 비롯한 레미콘 업계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1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레미콘 업체들과 레미콘 운송노조의 레미콘 운반비 협상이 한창이다. 레미콘 운송노조는 지난해 회당 운반비 5만1121원에서 올해 7800원(1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 레미콘 업체들은 2700원(5%) 인상안으로 맞서는 상황이다. 2021.07.01 photo@newspim.com

◆ 레미콘 노조 올해도 운반비 '두자릿수' 인상 요구

5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레미콘 업체들과 레미콘 운송노조의 레미콘 운반비 협상이 한창이다. 레미콘 운송노조는 지난해 회당 운반비 5만1121원에서 올해 7800원(1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 레미콘 업체들은 2700원(5%) 인상안으로 맞서는 상황이다.

2019년 기준 전국 레미콘 업체들은 925개로 전국 1080개 공장에서 건설현장에 사용할 콘크리트를 생산한다. 이 콘크리트를 개별 사업자(지입차주) 중심인 레미콘 차량들이 각 건설현장으로 실어나른다.

레미콘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업체 위주다. 유진기업, 삼표산업, 아주산업 등 상위 업체들의 경우 수도권 건설현장이 중심이다.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조와 각 지역 레미콘 업체 및 사업자 조합들의 운반비 협상이 전국 권역별로 이뤄지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유진기업 CI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운반비 협상이 시작됐다. 레미콘 노조의 운반비 인상에 대한 강경한 태도로 지난 3월 강원, 전남 일부 지역은 한 달 이상 레미콘 공장 가동이 멈췄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 10일 이 지역 레미콘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재개발, 재건축 현장 150개가 일제히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1일 현재까지도 절반 이상 조업을 멈춘 상태다.

최근 수도권 레미콘 업계와 노조 협상단은 4300원(8%) 선에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노조 내부 반발로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측은 오는 9일까지 인상안이 종전 요구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10%선에서 인상이 이뤄져 올해 그 이상 대폭적인 인상은 각 업체들 여건상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최근 유가 인상으로 인한 운송비 증가를 운임 인상 이유로 꼽는다. 월수입 300만~400만원대 수입이 일반적인 지입차주들 특성상 140만~150만원 이상 차량 할부금을 제외하면 생계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대한석유공사에 따르면 주유소 월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해 6월 1127.9원에서 1년 사이 1374.36원으로 21% 올랐다.

레미콘 업계의 입장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레미콘 공급가는 지난해 10월 기준 1㎥당 6만2100원으로 최근 10년간 10.5% 올랐다. 그러나 회당 운반비는 같은 기간 3만313원에서 68% 상승했다.

레미콘 업계는 운반 차량조차 만성적인 부족 상태라고 강조한다. 정부가 레미콘 차량 및 건설기계 운전자, 임대업자 보호를 이유로 운반차량 대수을 엄격히 통제하는 중이다. 2019년 레미콘 운반차량 수요는 2만7870대로 실제 등록은 2만6560대다.

2480대가 부족하지만 정부가 2009년 도입한 '레미콘 차량 등 3종 영업용 건설기계 수급제'로 증차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그 일몰 시한이 이달 말까지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4월 레미콘 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가 운반차량 부족을 호소했으나 레미콘 노조는 정부에 건설기계 수급제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유진기업 별도 기준 지난해 실적 추이

◆ 1일부터 시멘트價도 5% 인상, 원가부담 '급증'

이같은 상황은 유진기업의 지난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을 더 어둡게 한다. 유진기업은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겉으로 보면 선방했다. 2020년 매출액은 1조4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25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한 3604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75억원이다.

그러나 유진기업 주요 종속기업들을 제외한 개별 기준으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유진기업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은 1분기 기준 유진SB홀딩스, 유진저축은행, 유진로지스틱스, 유진디랩 등 21개사다.

이들을 제외한 지난해 매출액은 7491억원으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42.6% 줄어든 231억원이다. 자회사들을 제외한 레미콘 부문 자체 실적은 그만큼 부진했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사정도 마찬가지다. 매출액은 1866억원으로 14.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36억원에서 65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난해 맹위를 떨치면서 전반적인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타격을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미콘 업계와 시멘트 업계는 당장 이날부터 시멘트 톤당 가격을 종전 7만5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5% 인상한다. 석회석과 함께 시멘트 공정상 주원료로 사용되는 유연탄 가격의 급등 때문이다.

유연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시멘트 전체 원가의 30%가량을 차지하는데 6월 유연탄 톤당 가격은 102달러로 전년 대비 67% 올랐다. 수입 과정에서 해운, 물류 비용도 치솟아 시멘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인상, 운반비 등 원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불안이 걷히지 않은 상황에서 레미콘을 공급받는 건설업계 부담까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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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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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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