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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人터뷰] 안지오랩, 혈관신생억제제 임상 순항... 항체치료제로 '양 날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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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설립, 복부비만 치료제로 '혈관신생억제' 연구 본격화
습성황반변성·비알콜성지방간염 임상 2상 하반기 종료 예상
3년 전부터 '항체치료제' 연구 매진...'차세대 엔진'으로 개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항체치료제가 전 세계적 트렌드가 되고 있어요. 안지오랩의 시작은 천연물 의약품이었지만 차세대 방향은 항체치료제쪽으로 연구 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민영 안지오랩 대표는 지난 5일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안지오랩의 차세대 엔진으로 항체치료제를 꼽았다. 그동안 주력하던 천연물 의약품은 임상시험 결과에 맡겨두고, 항체치료제 쪽에서 새로운 후보 물질을 찾아 기술이전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2018년부터 항체치료제 연구를 시작해 이미 파킨슨병 치료 항체 선도물질은 확보한 상태"라며 "항체치료제 연구물이 외부 검증 이후 효능을 입증받으면 초기에 기술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항체치료제로는 뒤따라가는 상황이지만 앞선 사례를 공부하고 시행착오를 줄이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안지오랩은 시작은 '혈관신생억제제' 개발이었다. 1999년에 설립하며 회사명도 혈관신생(Angiogenesis)과 연구소(Laboratory)의 합성어로 지었다. 혈관신생이란 기존 혈관에서 새로운 모세혈관이 생기는 과정을 의미한다. 주변부로 뻗어나가 암 세포 등과 결합할 경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암 전이는 물론, 복부비만과 안과질환, 자궁내막증, 건선, 관절염과도 관련이 깊다. 

김 대표는 "혈관신생억제제는 어떤 질환을 직접적으로 없애지는 않지만 암세포에 산소나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차단하고 전이도 막을 수 있다"며 "신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민영 안지오랩 대표. 2021.07.07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 22년 간 '혈관신생억제제' 개발 매진...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임상 2상 등 하반기 종료 예상

안지오랩의 혈관신생억제제 후보물질 'ALS-L1023'은 멜리사(레몬밤)에서 추출한 천연물 의약품이다. 여러 후보물질 중에서도 오랫동안 경구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지오랩은 ALS-L1023을 이용해 복부비만과 습성황반변성, 비알콜성지방간염, 삼출성중이염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습성황반변성 치료제(AL101-AMD)다. 안지오랩은 이르면 올해 말 습성황반변성 치료제의 임상 2b상 결과를 받아들 전망이다. 기존의 습성황반변성 치료제가 모두 눈에 직접 주사하는 형태였던 반면, 안지오랩의 치료제는 경구용이다. 혈관신생억제 효과와 함께 망막색소상피세포 보호 효능이 있어 기존 주사제와 병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임상시험도 주사제인 루센티스(라니비주맙)와 병용투여로 진행되고 있다. 김 대표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가 습성황반변성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만큼 병용약이 되면 좋을 것"이라며 "향후 시장 성장성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치료약이 없는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AL101-NASH)에 대한 임상 결과도 주목받고 있다. 안지오랩은 비알콜성지방간염에 대한 임상 2a상을 2019년 12월 시작, 올해 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비알콜성치방간염의 경우 발병 기전이 다양하고 복잡하다. 안지오랩은 신생혈관 억제로 지방조직의 성장을 억제하면서, 다른 비알콜성지방간염 관련 치료제와 병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임상 2상을 끝냈던 복부비만 치료제(AL101-AOB)의 경우 임상시험계획(IND)까지 내고 국내 제약사에 라이센스아웃(기술수출)했지만 임상 3상 진행이 지지부진해 다시 권리를 가져온 사례다. 다만 당시 진행하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아이디어를 얻었다. 복부비만 치료제를 완성시킬 새로운 파트너는 천연물 의약품을 다룬 경험이 있는 해외에서 찾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민영 안지오랩 대표. 2021.07.07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 복부지방 식품 판매로 매출 성장...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노크

혈관신생억제제를 이용한 복부비만 치료제 개발은 안지오랩의 시도가 국내외 통틀어 최초다. 김민영 대표가 한일그룹 계열 생명공학연구소에서 혈관신생억제제 연구를 시작한 건 1991년. 안지오랩을 설립하고 공동개발을 위해 제약사 문을 두드릴 때도 혈관신생억제제는 낯선 개념이었다. 그나마 2004년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혈관신생억제제로는 처음으로 승인을 받았다.

대부분의 바이오 회사들이 항암제로 혈관신생억제제를 연구할 때 안지오랩은 복부비만 시장을 공략했다. 혈관신생이 지방 조직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하버드 논문이 결정적이었다. 혈관신생억제제에 대한 연구는 당시 선례도 없던, '맨땅에 헤딩'이었다. 김 대표는 당시 발견한 후보 물질로 단기간에 임상할 수 있던 질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건강기능식품으로서는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레몬밤추출물 혼합분말을 주 원료로 만든 오비엑스가 비만치료(내장지방 억제) 목적으로 시판되고 있다. 지난 2018년 홈쇼핑 바람에 매출액이 폭발하면서 영업이익 흑자(2700만 원)를 이끌기도 했다. 회사는 올해 말 면역력 강화제인 홍삼과 레몬밤을 혼합한 젤리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안지오랩은 올 하반기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코넥스 상장 이후 5년 만에 코스닥 시장을 두드린다. 7일 기준 코넥스에 상장한 안지오랩의 시가총액은 약 286억 원이며,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김민영 안지오랩 대표가 대전 안지오랩 본사 연구소를 둘러보고 있다. 2021.07.07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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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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