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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들, 이재용 사면 이견…정세균 "공감대 전제 복귀 가능"

기사입력 : 2021년07월08일 19:53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9:53

與 대선 예비후보 마지막 TV토론회, 박용진은 반대
이재명 vs 반 이재명 구도는 여전…바지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의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놓고 후보들 간 다른 입장이 나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8일 TV조선·채널A 공동주최 민주당 예비경선 4차 TV토론회에서 추미애 후보의 이재용 부회장 사면 질문에 대해 "저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만들어질 경우 경제 일선에 복귀할 수 있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추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언급 이후 정세균 후보와 단일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렇다면 사면 단일화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지층 사이에서 많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당장 사면을 주장한 바 없고, 적절한 시기가 되면 건의드릴 수 있다고 한 것으로 그 문제는 많은 저항이 있어 바로 정리했었다"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용진 의원은 "사회 통합을 이유로 전직 대통령 사면 등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사회 통합과 국민 통합은 다르다"고 반대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들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부터 정세균, 이재명, 양승조, 박용진,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최문순 후보. 2021.07.08 photo@newspim.com

◆ 유력주자 이재명 공격은 계속
    박용진 vs 이재명 '기본 주택' 실전

이날 토론회에서도 유력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다른 후보들의 공세는 계속됐다. 박용진 의원은 "기본 주택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이 좋은 정책을 말만 하고 모델하우스부터 먼저 짓는 등 홍보만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가 기본주택 시범단지의 예로 남양주와 범계역을 들었는데 남양주는 공공주택이고 범계역은 공공복합청사"라며 "그것을 기본주택이라고 이야기하면 세상에 짓는 모든 주택이 기본주택"이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위치나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무주택자라도 공공이 지은 주택을 30년 이상 입주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 기본주택"이라며 "어디에 지었냐를 따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5월 말에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뷔페를 했는데 그날 도청 의전팀 직원 2명이 코로나에 확진돼 관련된 언론의 의혹 제기가 뒤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 포함해서 4명이 식사를 했고 출장 뷔페를 했다는데 맞나"라고 물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히는 컷오프(예비경선)을 시작해 11일 6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2021.07.08 photo@newspim.com

이 지사는 "단체장 3명과 식사를 했는데 뷔페를 한 것이 아니라 저희가 고용된 조리사가 없기 때문에 오찬이나 만찬을 하면 주문해서 먹는다"며 "음식을 공급한 측이 뷔페를 하는 것이지 우리가 뷔페를 먹은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이른바 '바지 발언'에 대해 다시 사과했다. 이 지사는 지난 5일 TV토론에서 정세균 전 총리가 여배우 스캔들 관련 질문을 하자 "바지라도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해 논란이 됐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밤새워 준비한 정책들이 일부 후보의 한마디로 쓸려나가는 것을 보면서 아주 허무함을 느꼈다"며 "이 지사에게 부탁드린다. 이 자리를 빌려 앞으로 바지 운운 발언은 하지 말아주시고 국민께 사과하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답답해서 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제가 지나쳤던 것 같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이 지사는 "다시 할 필요가 없겠지요. 설마 저한테 또 물어보겠습니까. 그런 것을"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용진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부터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히는 컷오프(예비경선)을 시작해 11일 6명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2021.07.08 photo@newspim.com

◆ 추미애의 인생 노래는 '걸스데이, 여자대통령'
   "젊은 여성들이 이 노래 다시 부르게 하겠다"

이날 후보들은 자신의 인생 노래를 공개했다. 특히 유일한 여성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걸스데이의 '여자 대통령'을 들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추 전 장관은 "이 노래는 여성의 수동성이라는 금기를 깨는 자랑스러운 노래인데 대통령 탄핵 이후 부끄러운 노래가 됐다"며 "젊은 여성들이 이 노래를 당당하게 부를 수 있도록 만들어놓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인순위의 '거위의 꿈'을 들고 나섰다. 정 후보는 "산골에서 태어나 고생했다. 참으로 많은 곡절을 거치면서 성장했다"며 "지금은 경제 대통령,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다는 꿈을 꾼다.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혜은이의 '제3한강교'를 꼽았다. 그는 "16살 때 공장 다니면서 동료들하고 야유회 갔을 때 처음으로 돼지고기 볶아 먹어봤다"며 "어려웠지만 그래도 그때는 희망도 있었고 꿈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 주변을 돌아보면 객관적인 삶의 조건이 좋아졌는데 희망이 사라진 것 같아서 희망있는 사회를 만들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전 총리는 양희은의 '한계령'을 들었다. 그는 "백신접종 확산과 함께 코로나19가 잡혀가는가 싶었는데 재확산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힘들고 외로울 때 이 노래 같은 위로의 마음이라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 박용진 의원은 한 대수의 '행복의 나라', 김두관 의원은 김현식의 '사랑했어요'를 꼽았고, 최문순 강원지사는 방탄소년단의 '소우주'를 꼽았다.

최 지사는 "이 노래를 아는지 모르는지를 가지고 꼰대를 분류하는 지표가 되니까 후보님들은 꼭 알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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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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