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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격상 '충격'...코스피 32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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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1150선 근접...3거래일 연속 상승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스피 3200선이 붕괴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단계로 격상하면서 시장에 위험 회피심리가 증폭된 영향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 49분경 전일 종가 대비 1.66% 하락한 3198.4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3245.52포인트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며 이내 32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가 3100대를 기록한 건 지난 6월 1일(3199.18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가 전날보다 32.66포인트(0.99%) 내린 3252.68에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93억원, 5995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732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8만원대 보합권을 유지하던 삼성전자는 7만원대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 카카오, 네이버, LG화학 등 1~2%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철강금속, 보험, 증권, 유통업, 서비스업, 음식료업, 화학 등 경기 순환주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항공, 여행, 호텔 등 컨택트 주들이 2~3%대의 비교적 큰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약세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부는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 수도권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단계인 4단계로 격상했다. 새로운 거리두기는 오는 12일부터 2주간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부터는 3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고 학교에서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또한 유흥시설 집합금지가 유지되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에서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정부가 임하겠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 역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75%, 나스닥지수는 0.72%, S&P500지수는 0.86%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준율 인하 발표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하락출발했다"며 "일본 정부가 도쿄 비상사태 선포를 시사하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달러 강세도 외국인 매도세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50선에 가까워졌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오른 1148.2원을 기록 중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증시가 조정없이 상승해왔는데 경기 정상화의 속도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원 환율이 강하게 상승하다보니 외국인들의 신흥국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측면이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31.78포인트에서 출발해 현재 전일 종가 대비 1.43% 하락한 1019.7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8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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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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