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충격'...코스피 3200선 붕괴

기사입력 : 2021년07월09일 11:03

최종수정 : 2021년07월09일 11:14

달러/원 환율, 1150선 근접...3거래일 연속 상승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코스피 3200선이 붕괴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단계로 격상하면서 시장에 위험 회피심리가 증폭된 영향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 49분경 전일 종가 대비 1.66% 하락한 3198.4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3245.52포인트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며 이내 32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가 3100대를 기록한 건 지난 6월 1일(3199.18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가 전날보다 32.66포인트(0.99%) 내린 3252.68에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93억원, 5995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732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8만원대 보합권을 유지하던 삼성전자는 7만원대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 카카오, 네이버, LG화학 등 1~2%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철강금속, 보험, 증권, 유통업, 서비스업, 음식료업, 화학 등 경기 순환주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항공, 여행, 호텔 등 컨택트 주들이 2~3%대의 비교적 큰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약세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부는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 수도권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최고단계인 4단계로 격상했다. 새로운 거리두기는 오는 12일부터 2주간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부터는 3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되고 학교에서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또한 유흥시설 집합금지가 유지되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에서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정부가 임하겠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 역시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75%, 나스닥지수는 0.72%, S&P500지수는 0.86%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준율 인하 발표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하락출발했다"며 "일본 정부가 도쿄 비상사태 선포를 시사하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도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달러 강세도 외국인 매도세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50선에 가까워졌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오른 1148.2원을 기록 중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증시가 조정없이 상승해왔는데 경기 정상화의 속도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원 환율이 강하게 상승하다보니 외국인들의 신흥국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측면이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1031.78포인트에서 출발해 현재 전일 종가 대비 1.43% 하락한 1019.7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8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lovus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