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엘리자베스 페이튼의 미묘한 매력의 인물화, 서울에 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이름만 대면 알만한 예술가라든가 배우, 또는 역사 속 인물 등을 독특한 필치로 표현해온 미국의 여성 작가 엘리자베스 페이튼(56)의 첫 한국 전시가 열리고 있다.

리안갤러리 서울(대표 안혜령)은 호소력있는 인물초상으로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굳힌 엘리자베스 페이튼의 개인전을 오는 7월31일까지 개최한다. 페이튼은 앤디 워홀, 장-미쉘 바스키아, 줄리앙 슈나벨, 알렉스 카츠로 이어지는 미국 인물화의 맥을 잇는 작가다. 가장 미국적인 초상화이자, 동시대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화를 선보이는 까닭에 현재 전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초대전 제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리안갤러리 또한 작가의 전속화랑인 런던의 사디 콜(Sadie Coles HQ) 갤러리와 3년 여의 협의 끝에 신작을 모아 작품전을 유치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엘리자베스 페이튼 'Lara, July 2020 #2' 2020. Monotype on Twinrocker 68.4x52.4cm ©Tom Powel Imaging. [사진=리안갤러리] 2021.7.9 art29@newspim.com

엘리자베스 페이튼은 1990년대초부터 프랑스의 나폴레옹1세, 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 비틀스의 존 레논, 가수 커트 코베인 같은 유명인사를 직관적이면서도 감성적으로 표현해 주목을 끌었다. 또 앤디 워홀, 마크 제이콥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그려 많은 팬을 두고 있다.
페이튼은 더러 큰 캔버스를 사용하기도 하나 대체로 작은 화폭에 자유로운 붓질로 속도감있게 대상을 표현한다. 영화, 연극, 음악, 미술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영감을 얻으며 인물의 특징을 자신만의 필치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잡지나 신문에 실린 인물사진을 참고할 때도 있지만 원본사진을 그대로 담아내기 보다 불명확하나 미묘한 터치로 재해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회화는 한 순간, 한 순간이 (모여진) 시간의 축적이다. 대상을 보고 그리지만 내 눈에 보이는대로, 내가 그리고 싶은대로 표현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페이튼의 인물화는 세부묘사를 생략해 마치 미완성인 듯하다. 하지만 인물의 특징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정확하게 짚어내며 정곡을 찌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엘리자베스 페이튼 'Tony Leung Chiu-Wai(Happy Together)'. Oil on board.35.6x27.9x2.7cm ©Tom Powel Imaging. [사진=리안갤러리] 2021.7.9 art29@newspim.com

국내 최초로 열리는 페이튼의 이번 작품전에는 신작을 포함해 유화, 수채화, 파스텔화, 모노타입 작품 등 총 11점이 내걸렸다. 출품작 중 영화 '해피 투게더' 속 배우 양조위의 옆모습을 그린 'Tony Leung Chiu-Wai'(2021)는 사랑의 상실에 빠진 주인공의 쓸쓸한 내면을 더없이 함축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페이튼은 유화와 수채화, 드로잉 작업을 하는 틈틈이 판화, 사진 등의 장르도 넘나든다. 그의 수채화는 물감의 흔적이 촉촉히 남아 있어 담백하다. 유화 또한 부드러운 붓터치로 수채화처럼 맑게 표현한다. 서울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되는 '라라'(Lara Sturgis,2021)는 작가의 지인이자 스튜디오 어시스턴트를 그린 작품으로, 거침없는 붓터치와 경쾌한 색감이 돋보인다.

작가는 인물의 세밀한 묘사 보다는 전체적인 느낌을 중요시함으로써 인간의 성정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 '엘리자베스'(2021)와 미국의 노예제 폐지론자 프레드릭 더글러스를 표현한 초상화 또한 인물과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좁혀주며 그 인물에 성큼 다가가게 한다. "사람의 얼굴에는 시간, 역사, 개성 등 많은 것이 담겨 있어 인물초상을 그린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전시는 인물화가 주는 매력 속으로 훌쩍 빠져들게 한다.

엘리자베스 페이튼은 미국 코네티컷주 댄버리 출신으로 뉴욕시각예술학교 졸업 후 뉴욕 첼시에서 가진 인물화 전시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곤 곧바로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했고, 영국의 명문화랑인 사디 콜 갤러리에 전속작가로 영입됐다. 2006년에는 미국의 권위있는 현대미술상인 '래리 알드리치 어워드'를 수상했고, 이후 뉴욕의 뉴뮤지엄, 미니애폴리스의 워커아트센터, 런던의 화이트채플갤러리에서 순회 개인전을 가졌다. 프랑스 퐁피두센터, 스위스 쿤스트뮤지엄 바젤, 미국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 뉴욕MoMA 등 전세계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art2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