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개량 헬기, 수리온 기반 제작된 '메디온'
탑승자 5명 인근 병원 후송..."생명 지장 없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경기도 포천에서 육군 헬기가 착륙 중 원인미상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 36분께 경기도 포천 소재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상에서 응급의무수송헬기 1대가 착륙 도중 불시착했다.
수리온 기반의 의무후송전용헬기(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KAI] |
헬기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이들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정확한 부상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가 난 헬기는 KUH-1 '수리온'을 기반으로 제작된 의무수송헬기 'KUH-1M' 메디온이다.
지난 2018년에는 수리온을 기반으로 제작된 해병대용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이 시험비행 중 추락해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수리온은 지난 2019년에도 이상징후가 포착돼 운항 중지 명령이 내려졌던 만큼, 안정성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육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불시착한 헬기는 꼬리 부분이 일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