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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8시부터 55~59세 백신 사전예약…'광클' 반복되면 또 다시 '먹통' 가능성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17:22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17:22

질병청 "서버문제가 아닌 네트워크 문제" 엉뚱한 해명만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오늘 오후 8시부터 재개되는 55~59세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에 대해 지난 12일과 동일하게 접속자가 몰리면 또 다시 '접속 대기' 현상 발생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예약시스템 구조가 동일한만큼 접속자 쏠림으로 인한 접속 대기가 발생할 수 있지만 서버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예약하길 당부했다. 

앞서 지난 12일 정각부터 질병관리청 코로나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만 55~59세(1962~1966년생) 사전예약을 진행했지만 신규 예약 신청자들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대기 현상이 발생했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지난 12일 사전예약시스템 운영하던 중에 발생된 문제는 엄밀히 웹서버 문제라기보다 네트워크 문제"라며 "서버의 장애는 없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전예약시스템 [사진=질병관리청] 2021.07.14 dragon@newspim.com

지난 12일 첫날 새벽 80만명이 몰렸다는 내용에 대해 해당 인원이 예약을 위한 접속이 아니며 해당 시간 실제 예약 인원은 2~3만명 정도라는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정 팀장은 "시스템장애라 하면 주로 서버 장애를 말하는데 특정 시점에 예약하려는 사람이 전부 실패하는 등 진행이 안되야 한다"며 "해당 시간에 각각의 방법에 따라 예약이 정상적으로 경우도 있어 이번 경우는 서버 장애가 아라고 본다"고 추정했다. 

이어 "80만명을 모두 서버에서 진행했으나 70만명 정도는 예약할 것으라는 예상과 다르게 실제 예약 건수는 늘지 않았다"며 "80만명은 접속한 사람 자체가 홈페이지에 들어온 통례로 실제로 예약 의사가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추진단은 지난 12일 정각부터 벌어진 사전예약 접속 쏠림 현상을 개선하고 국민 편의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진행되는 50∼54세의 예약가능 시간을 연령별로 조정했다. 53∼54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50∼52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21일 오후 8시부터는 연령 구분 없이 예약을 할 수 있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 화면 [사진=질병관리청 홈페이지] 2021.07.12 dragon@newspim.com

다만 접종 초기 접속 쏠림 현상으로 인한 네트워크 문제는 보안처리 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있다. 오늘 오후 8시부터 시작된는 사전예약시스템 서버 접속도 기본적으로 접속자가 몰리면 대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 팀장은 "서버가 버틸만한 수준으로 운영하려고 한다. 지켜봐달라"며 "가급적 개통 즉시 예약에 참여하기 보다는 여유로운 시간대에 접속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사전예약시스템 준비과정을 설명하려고 한 것으로 예약 접속이 어려웠던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80만명, 2만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부에서 준비에 소홀했다는 점 말씀드린다"이라고 말했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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